국힘 "이재명, 깜빡이는 오른쪽으로 켰는데 왼쪽으로 돌아가"
"이재명표 현금살포 추경 가능성 높아져…與 요구 답해야 협상"
野 상법 개정안 "있을 수 없는 일…'혁신 강탈법'될 것"
- 조현기 기자, 손승환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손승환 기자 = 국민의힘은 13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여당이 반도체특별법 관련 '주52시간 예외'를 고집하면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 "깜빡이는 오른쪽으로 켰는데 왼쪽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라며 야당을 비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민주당은 국가 미래 먹거리 산업과 관련한 특별법에 전혀 전향적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신 수석대변인은 주52시간 예외와 관련 "이재명 대표가 전향적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다는 식으로 얘기하다가 (지금은) 이 부분은 전혀 협의 대상이 아니라고 한다"며 현 교착 상황에 대한 책임은 야당에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신 수석대변인은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관련해서도 "민주당이 처음에는 국가 미래 사업을 위한 추경이라고 하다, 결국 '이재명표 현금살포 추경'으로 흐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며 "여당은 목적과 원칙에 충실한 추경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저희 당에 대한 요구에 대한 답변이 있어야 협상이 있지 않냐"고 꼬집었다.
또 민주당이 상법 개정안에서 '주주충실 의무'만 빼서 먼저 추진하겠다는 것과 관련해서도 신 수석대변인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의 쪼개기 꼼수를 통한 상법 개정안 처리 강행은 경제 주체들의 불안만 증폭시킨다"며 창업자들의 경영 의지를 앗아갈 것이 명약관화다. '혁신 강탈법'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밖에도 신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에서 나온 '하늘이법'과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 사항을 묻는 질문에 "법안을 준비하는 의원들이 있을 것"이라며 "돌봄교실이 확대되는 상황이라 돌봄시간대 아이들의 안전이 충분히 확보돼 있는 건지 저희 당이 책임지고 살피겠다"고 답변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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