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故 오요안나 사건 청문회 해야…사회적 파장 커"
박충권 "사회적 물의 일으킨 사고, 특별근로 감독 대상"
- 박소은 기자,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박기현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숨진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 씨 사건에 대해 "청문회 개최를 (야당에) 요구해서 진상규명에 앞장서주기 바란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4일 오전 원내대책회의 도중 최형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에게 "오요안나 씨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에 대한 청문회 개최를 (야당에) 요구했나"라고 물었다.
이어 "(오 캐스터 사건은) 사회적으로 파장이 크다"며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방위 소속 박충권 의원은 "이 문제는 고인의 죽음을 단순히 정쟁으로 다루려는 것이 아니라 공영방송 MBC의 최승호·박성제 사장 시절부터 있어왔던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살펴보고 어떻게 동료를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 살펴보는 차원"이라고 했다.
이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고에 대해서는 특별근로 감독 대상이 된다고 한다"며 "고용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적극 검토 요청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김형동 의원에게 "오요안나 씨 사망 관련해서 특별감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려달라"고 했고, 김 의원은 "상임위 차원에서도 청문회를 포함한 후속절차를 상의하도록 했다"고 했다.
한편 오요안나 씨는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에 합격해 활동해 왔다. 고인은 지난해 9월 15일 28세의 일기로 사망했다. 사망 소식은 3개월 뒤인 지난 12월에 알려졌고 고인이 동료 기상캐스터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유족은 오요안나 씨를 괴롭힌 동료들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유족은 소장에서 고인이 공개적인 폭언과 모욕, 언어적 괴롭힘이 2년간 이어져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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