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日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에 "후안무치·파렴치한 망언"

"과연 제정신인가 의문…한일 관계 중대 갈림길 설 것"
"尹 구속된 이상 日 독도 망언 더 이상 용서할 수 없어"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의 한일 외교장관회담에 자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6일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을 되풀이한 일본을 향해 "한일 외교의 파탄이자 역사적 망령"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독도지우기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2025년 을사년 새해에 또다시 파렴치한 망언을 꺼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외교부 장관)이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시정방침 연설에서 '(독도는)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기본적 입장에 근거해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발언했다"며 "후안무치의 극치다. 이들이 과연 제정신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정부와 외무상의 태도는 을사늑약을 강제 체결한 120년 전부터 한발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자신들의 역사 착오적인 행동과 인식이 얼마나 일본 사회를 후진적으로 만드는지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독도는 우리 민족이 태동한 역사 이래 단 한 번도 우리 땅이 아닌 적이 없었다"며 "그동안 윤석열 정부의 친일 행태는 일본 정부가 망언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 준 것이다. 하지만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이 구속된 이상 대한민국은 일본의 독도 망언을 더 이상 용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상목 대행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일본 총괄공사 형식적 초치에 그치지 말고 독도 영유권 주장에 전면적으로 대응하라"며 "더 이상의 독도 영유권과 관련된 망언을 계속한다면 한일 관계는 중대한 갈림길에 설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