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尹출당, 탄핵의 강 건너는 법 아냐…조기대선 준비 안해"

"강경 우파 거리두기 적절치 않아…폭력 거부하되 유연해야"
"지지율 상승 민주당 반감 때문…절정은 한덕수 총리 탄핵"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활력민생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전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5.1.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소추 인용을 전제로 조기 대선을 준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TV조선 '신통방통'에 출연 "헌재 심리가 이제 막 시작해서 언제 끝날지 모르고 결론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또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선 "윤 대통령이 잘한 부분은 더 잘할 수 있게 하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고쳐서 하면 된다"며 "윤 대통령을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출당한다고 해서 절연이 되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자의적으로 절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탄핵의 강을 어떻게 넘길 것이냐'는 질문에는 "잘못된 정책, 행태를 고쳐서 (탄핵의 강을) 넘어가야지 한두 분을 배제한다고 해서 탄핵의 강이 넘겨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발생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서울서부지법 난입과 관련, 국민의힘이 강경 보수 지지자들과의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권 위원장은 난입 사태에 대해선 "폭력적이고 불법적인 부분은 단호히 거부하고 응분의 사법적 처분이 있어야 된다"고 했다.

다만 "어떤 세력과 거리를 두거나 말거나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폭력적인 행위와 무리한 주장이라고 판단하는 부분은 단호히 거부하고 합리적인 주장이나 우리가 받아들일 만한 부분은 받아들이는 등 유연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서부지법 난입 당시 현장에 있던 유튜버를 포함한 보수 유튜버에게 설 선물을 보내기로 해 논란이 제기된 데 대해선 "고생한 분들께 의례적으로 (선물을 보내자고) 한 것"이라며 "올해는 모르겠지만 작년에 이재명 대표도 그런 식(명절 선물)으로 해왔기에 선관위가 공정하고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전날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직접 출석,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탄핵소추 이유를 부인한 데 대해선 "대통령이 본인 기준으로 보면 계엄을 할 수밖에 없게 된 (이유를)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겠다고 했으니 그 일환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이 정확히 어떤 행동을 했는지 아무도 모르기에 주장과 그에 배치되는 사람들의 주장을 종합적으로 헌재나 법원이 판단할 것"이라며 "나름대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방식으로 결정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 구인을 시도하는 데 대해선 "대통령을 욕보이는 것 외에 다른 의도를 모르겠다"고 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선 데 대해선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학습 효과가 있고 더 큰 (이유는) 민주당의 행태에 대한 실망과 반감이 우리 지지로 넘어오게 된 부분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야당이 계속 특검, 탄핵하고 그 절정은 한덕수 총리 탄핵"이라며 "반사적 이익이 아니라 국민의힘을 믿고 신뢰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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