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늘 6대 은행장 만나…'고환율·고금리' 논의
여 "대권 놀이, 호출 자체가 위압적"…야 "애로 듣는 자리"
-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6대 시중 은행장을 만나 취약계층 지원 대책을 논의한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전국은행연합회 중회의실에서 열리는 '상생 금융 확대를 위한 현장간담회'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을 비롯해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등이 함께한다.
이번 간담회는 민주당이 먼저 은행들에 제안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소상공인 등 금융 약자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가산금리 인하, 중도상환수수료 폐지 등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여당에서는 이 대표의 은행연합회 방문을 두고 '대권 놀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의회 독재를 일삼는 민주당을 장악한 이 대표의 호출 자체가 매우 위압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압박용'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전날(19일) 공지를 통해 "고환율 고금리 시기 은행권의 애로 사항을 청취할 것"이라며 "향후 재계, 산업계, 소상공인과의 소통을 강화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 회복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 이후에도 중도층을 끌어안지 못해 지지율이 하락한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민주당은 정치 공세는 수위 조절을 하면서 민생·경제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비상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혼란한 때일수록 민생에 관심이 있다는 걸 알려야 한다는 의견이 의총에서 나왔다"며 "물가 급상승, 대출금리 압박, 응급실 정상화 등 여러 민생 현안에 관심을 두자는 공감대를 이뤘다"고 했다.
immu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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