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포 당시 관저에 집결한 국힘…구속영장 심사 출석엔 침묵
'내란 수괴' 尹 구속심사 2시부터 시작…서부지법 앞 혼란
윤상현 "현장 안 갈 듯"…1·2차 체포 당시 與의원 관저 찾아
- 조현기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직접 출석했다. 국민의힘은 조용히 법원의 판단을 지켜보는 분위기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25분쯤 법무부 호송차량을 타고 출발, 1시55분쯤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에 도착했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에 결정될 수도 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서부지법 일대 혼란은 가중됐다. 특히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격앙된 목소리로 법원 앞을 통제하는 경찰을 향해 날 선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여당 의원들은 지난 1·2차 체포영장 당시 관저 앞을 찾았던 것과 달리 이날은 조심스럽게 법원의 판단을 지켜보고 있다.
12·3비상계엄 후 윤 대통령 관련 많은 메시지와 행보를 하고 있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은 자리에서 여당 의원들이 서부지법을 방문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아마 의원들은 (법원 앞 현장에) 안 갈 것"이라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피의자 기간 (윤 대통령에 대한) 접견은 불가능하다. 오직 변호인들만 접견이 가능하다"면서 사실상 현 상황에서 여당 의원들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제한돼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앞서 여당 의원 35명은 지난 15일 공수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에 반발하며 대통령 관저 앞을 지켰다. 들이 많았다. 또 지난 6일 공수처의 1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 당시에는 여당 의원 44명이 관저 앞에 집결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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