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 허수아비 특검 속셈…양보 감내하지만 오늘 끝낸다"

"외환, 선전·선동, 브리핑, 기간·인력 줄이는 족쇄 법안"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왼쪽사진)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우원식 의장 면담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의장 면담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 2025.1.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발의한 '계엄 특검법'을 두고 "특검을 허수아비로 만들겠다는 속셈이 노골적으로 드러나 있다"고 비판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특검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법안 내용이 실망스럽다"며 "외환도 안 되고, 선전·선동도 안 되고, 브리핑도 안 되고, 수사 기간도 줄이고, 인력도 줄이는 족쇄 법안"이라고 밝혔다. '내란' 용어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검을 허수아비로 만들겠다는 속셈이 노골적으로 드러나 있다"며 "'내기 싫어 죽겠지만 할 수 없이 낸다'는 부제라도 달아주고 싶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체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으나 날짜를 미루고 이날 오후 2시 40분쯤 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이에 대해 노 대변인은 '전형적인 시간 끌기 수법'이라고 비판하면서도 "그럼에도 법안으로 발의했으니, 최선을 다해 협상하겠다"며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일정한 수준의 양보는 감내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내란 사건 수사의 본질을 훼손하는 타협은 없다"면서 "추가 협상도 있을 수 없다. 어떤 경우라도 오늘을 넘기진 않겠다"고 강조했다.

여야는 이날 여당이 특검법을 발의한 직후인 오후 3시부터 국회의장실에서 특검안을 두고 협상 진행 중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찬대 원내대표와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배석했다.

sa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