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尹정권 무도함, '김여사 명품백' 권익위 간부 목숨 앗아"

"명품가방 수수 사건 많은 이들에 분노·좌절·모욕 줘"
"도덕적 양심 벼랑 끝 내몰린 공무원들 곳곳서 고통"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4.8.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임윤지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 국장이 숨진 것을 두고 "윤석열 정권의 무도함이 아까운 한 공무원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은 많은 사람들에게 분노와 좌절 모욕 느끼게 한 핵심적 치부"라며 "도덕적 양심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공무원들이 곳곳에서 고통받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검사들이 출장 뷔페 가듯이 김 여사 앞에 불려 가 휴대전화와 신분증을 뺏기고 수사했다고 하니 국민권익위야 오죽했겠냐"며 "예외, 특혜, 성역 없이 조사하겠다던 검찰총장도 결국 사과할 수밖에 없었던 윤석열 정권 무도함이 끝내 아까운 한 공무원의 목숨 앗아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죽이기에는 전대미문의 폭력을 휘두르고,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은 정권 명운 걸고 철통방어했다"면서 "이러니 윤 정권을 두고 전두환 정권보다 더 잔인하고 이명박보다 비열하고 박근혜보다 무능하다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을 임명한 것에 대해서도 "독립기념관장에 가장 부적합한 인사를 내리 꽂고 민족정기와 민족 독립 정신을 대놓고 훼손하려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권익위 부패방지국 국장 직무대리는 세종시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권익위에서 청렴 조사 평가 등을 총괄해 온 그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 및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응급 헬기 이용 사건 등 조사를 담당했다.

사망 이후 고인이 생전에 '명품 가방 사건이 처리되지 않았는데 막지 못해 죄송하고 아쉽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왔다.

sa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