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해병대원 특검법 '반대' 당론 결정

"野 25일 본회의 상정 강행 시 필리버스터"
'특검' 찬성 안철수엔 "여러 채널로 대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7.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해병대원 특검법 재표결을 앞둔 국민의힘은 25일 '반대' 당론을 결정하고 결사저지 의지를 다졌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총회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오늘 안건 상정이 강행된다면 항의할 것이고, 무제한 토론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열릴 본회의에 방송4법과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할 계획이다.

특히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선 "당론으로 결정해 반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이 이달 초에 이어 이번에도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여러 채널로 대화를 했으며, 입장 변화에 대해선 안 의원이 확인해 줄 사안"이라고 했다.

당론에 반하는 표결이 이뤄졌을 경우를 묻는 질문에는 "가정법을 쓰지 말아달라"고 답했다.

한동훈 대표가 당대표 후보 시절 강조한 '제3자 추천 해병대원 특검법'을 민주당이 찬성할 경우에 대해서도 "그런 이야기를 들은 바도 없을 뿐만 아니라 오늘은 재의요구한 특검법 상정이 강행될 예정"이라며 "그에 대해 당론으로 단호하게 반대 표결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