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부 장관 김재섭 "헬스장서 야당 만나면 그거 들고 국회 운영 어떻게"
"국회의원 전용 헬스장 알아봤더니 무거운 뎀벨 별로 없어"
"헬스장 가서 러닝머신만 하면 헬스장에 대한 예우가 아냐"
- 노선웅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여권의 대표적인 '험지'인 서울 도봉갑에서 극적으로 당선된 김재섭 국민의힘 당선인은 12일 "(야당 정치인을 국회 헬스장에서 만난다면) 그거 들어서 어떻게 국회 운영을 하겠느냐고 말할 것"이라고 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CBS라디오 '지지율대책회의'에 출연, '국회 등원 후 헬스장에서 야당 정치인을 만나면 해줄 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 무게로는 국회 운영 못한다고 이야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당선인은 스쿼트, 벤치프레스, 데드리프트 등의 3가지 운동에서 달성한 최대 중량이 530㎏에 달하는 대표적인 헬스 매니아다. 지지자들은 그를 '헬스부 장관'이라고도 칭한다.
김 당선인은 국회 입성 후 의원 전용 헬스장을 이용할 것인지 여부에 "미리 알아봤다. 그런데 무거운 덤벨이 별로 없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 전용으로 쓰는 헬스장에는 충분한 덤벨과 플레이트가 없다"면서 "헬스장 가서 러닝머신만 하면 헬스장에 대한 예우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또 "저는 다니는 헬스장이 많다. 5개를 끊어서 다닌다"라며 "선거 운동하면서는 무게를 못 들고 선거 운동만 했지만 국회의원이 되면 짬짬이 운동할 것이다. 운동은 개인 김재섭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1987년생인 김 당선인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정보통신 기업을 운영했다.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 입당해 지난 21대 총선에서 도봉갑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번 총선에선 친명계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안귀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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