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방어 '변호사 군단' 대거 공천…대여 공세 '신주류'
李 최측근 김용·정진상 변호 김기표·이건태, 오늘 경선 결과 발표
고검장 출신 양부남·박균택·이성윤 호남 공천…이재명 호위무사로
-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위례·성남FC·백현동' 등 각종 의혹 재판을 변호해 온 이들이 민주당 텃밭에 공천 받으면서 서초동 법정을 벗어나 여의도 정계 입문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변호를 맡은 김기표 변호사는 이날 경기 부천을 지역구를 두고 서진웅 전 경기도 의원과 양자 경선 결과를 앞두고 있다. 부천을은 설훈 새로운미래 의원이 당의 공천 파동에 못 이겨 탈당하기 전까지 내리 3선한 민주당 지역구다.
김 전 부원장은 대장동 개발업자들로부터 이 대표의 대선 예비 경선 자금을 불법 수수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실형을 받았다. 이른바 대장동 의혹 관련 첫 1심 판결이자 상당 부분 혐의가 유죄로 인정됨에 따라 향후 이 대표 재판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변호사는 이 같은 1심 결과에 불복하고 항소했지만, 수년간 이 대표와 관련된 대장동 등 사건을 맡아온 노고를 인정받아 이번 경선에 진출할 수 있었던 거 아니냐는 일각의 해석도 나온다.
이 대표 최측근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뇌물수수 혐의 등 변호를 맡은 이건태·김동아 변호사도 각각 경기 부천병과 서울 서대문갑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 변호사는 4선 중진 김상희 의원과 양자 대결을 펼치고 이날 경선 결과를 받게 된다.
김 변호사는 지난 11일 권지웅·김규현 후보를 꺾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다만 '청년오디션 결선 부활', '갑작스러운 룰 변경' 등 경선 과정이 김 변호사에게 유리하게 진행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이 밖에도 2022년부터 민주당 법률위원장을 맡아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전반에 대응해 온 양부남 변호사(광주 서을)와 이 대표 재판을 직접 변호한 박균택 변호사(광주 광산갑)는 각각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공천장을 받아 원내 입성이 유력해졌다.
양 변호사는 부산고검장, 박 변호사는 광주고검장 출신으로 총선 이후 검찰 출신인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등을 겨냥한 저격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검찰 내 대표적인 '친문'이자 한동훈 비대위원장과는 악연으로 꼽히는 이성윤 전 서울고검장(전주을)까지 가세해 대여 공세 화력을 더할 거로 보인다.
younm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