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방어 '변호사 군단' 대거 공천…대여 공세 '신주류'

李 최측근 김용·정진상 변호 김기표·이건태, 오늘 경선 결과 발표
고검장 출신 양부남·박균택·이성윤 호남 공천…이재명 호위무사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등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3.1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위례·성남FC·백현동' 등 각종 의혹 재판을 변호해 온 이들이 민주당 텃밭에 공천 받으면서 서초동 법정을 벗어나 여의도 정계 입문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변호를 맡은 김기표 변호사는 이날 경기 부천을 지역구를 두고 서진웅 전 경기도 의원과 양자 경선 결과를 앞두고 있다. 부천을은 설훈 새로운미래 의원이 당의 공천 파동에 못 이겨 탈당하기 전까지 내리 3선한 민주당 지역구다.

김 전 부원장은 대장동 개발업자들로부터 이 대표의 대선 예비 경선 자금을 불법 수수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실형을 받았다. 이른바 대장동 의혹 관련 첫 1심 판결이자 상당 부분 혐의가 유죄로 인정됨에 따라 향후 이 대표 재판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변호사는 이 같은 1심 결과에 불복하고 항소했지만, 수년간 이 대표와 관련된 대장동 등 사건을 맡아온 노고를 인정받아 이번 경선에 진출할 수 있었던 거 아니냐는 일각의 해석도 나온다.

이 대표 최측근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뇌물수수 혐의 등 변호를 맡은 이건태·김동아 변호사도 각각 경기 부천병과 서울 서대문갑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 변호사는 4선 중진 김상희 의원과 양자 대결을 펼치고 이날 경선 결과를 받게 된다.

김 변호사는 지난 11일 권지웅·김규현 후보를 꺾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다만 '청년오디션 결선 부활', '갑작스러운 룰 변경' 등 경선 과정이 김 변호사에게 유리하게 진행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이 밖에도 2022년부터 민주당 법률위원장을 맡아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전반에 대응해 온 양부남 변호사(광주 서을)와 이 대표 재판을 직접 변호한 박균택 변호사(광주 광산갑)는 각각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공천장을 받아 원내 입성이 유력해졌다.

양 변호사는 부산고검장, 박 변호사는 광주고검장 출신으로 총선 이후 검찰 출신인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등을 겨냥한 저격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검찰 내 대표적인 '친문'이자 한동훈 비대위원장과는 악연으로 꼽히는 이성윤 전 서울고검장(전주을)까지 가세해 대여 공세 화력을 더할 거로 보인다.

김동아 변호사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서대문갑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3.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