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위기 민주당, 총선 D-30 '尹정권 심판' 하나로 뭉쳤다
임종석 "이재명 중심으로 돌파"…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 수락
고민정도 최고위 복귀…공천 갈등 속 지지율 급락에 위기의식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와 친문(친문재인)계가 '비명횡사 친명횡재' 공천에도 '원팀론'에 힘을 싣고 있다. 총선을 한 달 앞두고 '사천 논란' 여파로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자 진화에 나섰다고 정치권은 보고 있다.
서울 중·성동갑 컷오프에 반발해 탈당까지 시사했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돌파해야 한다"며 "이재명이 흔들리면 민주당은 무너진다"고 밝혔다. 막판에 잔류를 택한 지 일주일 만의 첫 일성이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사퇴 선언 13일 만인 이날 "비정상적이고 퇴행적인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멈추기 위해 각자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며 최고위에 복귀했다.
고 최고위원은 "걸어온 길과 생각이 다르더라도 거대한 윤석열이라는 권력 앞에 연대하지 않으면 우리는 너무나 많은 이들을 잃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과 윤석열 정권의 폭주에 저항하는 모든 국민의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대표의 요청을 수락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결정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명이니 친문이니, 이런 말들은 이제 우리 스스로 내 버리자. 우리는 다 민주당"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막고, 국민을 지켜야 하는 사명이 지금 우리 민주당에 있다. 총선의 승리를 위해서는 어떠한 기득권도 다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명계가 단합을 외치는 데엔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이 있다고 당 안팎에선 보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37%, 민주당은 31%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에서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밖이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로 소폭 좁혀졌다. 국민의힘은 앞선 조사(2월5주차)보다 3%포인트(p), 민주당은 2%p 하락했다.
여기에 통합성 공천으로 '공천 학살'이 사실상 주춤한 영향도 있다는 게 당 안팎의 중론이다. 대표적으로 86그룹 대표인 이인영 의원이 서울 구로갑에 단수공천했고, 친문계 전해철 의원도 경기 안산갑에서 양문석 전 경남 통영·고성 지역위원과 경선을 치르게 됐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4.4%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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