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정 "불리함 감수하고 당당히 응하는 '바보 김한정' 될 것"

"민주당 시스템 고쳐나가는 밀알과 제물 되겠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관위로 부터 하위 10% 통보 받은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2.2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현역 하위 평가 10%' 통보를 받은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불리함을 감수하고 당당히 응하는 바보 김한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민주당 시스템을 고쳐나가는 데 제가 밀알과 제물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부터 현역 하위 평가 10% 통보를 받고 재심을 청구했으나 기각된 바 있다.

김 의원은 "임 위원장이 '나도 명단만 받아서 내용은 모른다. 불만이 있으면 재심 청구를 하시라'고 했다. (재심 기각 통보는) 문자 하나 달랑 왔다"며 "(재심) 청구서는 따로 정해진 내용이 없었다. 어떤 항목으로 최하위권 판정을 받았는지 열람할 기회를 달라 했더니 답변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것에 대해선 "저는 좀 억울하다. 반명(반이재명)을 한 적이 없다"며 "체포동의안 가결에 찬성한 적도 없고 이재명 대표가 불쾌해할 정치적 언동으로 곤란에 빠뜨린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내 공천 잡음에 대해선 "지금 (이 대표) 사법리스크와 본인의 재판 과정에 대한 불안감이 작동하고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며 "(체포동의안 가결의) 트라우마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6차 공천 심사 결과 발표를 통해 경기 남양주을은 김한정 의원과 비례대표 김병주 의원의 2인 경선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하위 평가 10%에 든 김한정 의원은 경선 득표율의 30%를 감산하는 페널티를 받게 됐다. 경선에선 김한정 의원이 59%, 김병주 의원이 41%를 득표할 경우 감산 적용시 김한정 의원은 41.3%를 득표한 것으로 간주돼 41%인 김병주 의원에게 승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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