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3남' 민주 김홍걸, 총선 불출마…"경선절차 불공정"

강서구갑 출마 희망했지만…돌연 불출마 선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 강서구갑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2.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한병찬 기자 =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은 22일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22대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현역 의원은 11명이다.

이날 야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당초 출마하기로 한 강서구갑 지역 주민들에게 "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대단히 죄송하다"며 "경선절차가 불공정하게 이루어진 부분은 불만이지만, 민주당의 승리와 강서의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이 언급한 '불공정한 경선절차'는 민주당 예비후보검증위원회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검증위에서 아직 적격·부적격 판정도 내려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써 민주당 현역 의원 중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10명(김진표·박병석·우상호·김민기·임종성·오영환·강민정·이탄희·홍성국·최종윤)에서 11명으로 늘었다.

dahye1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