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피습' 민주, 오늘 비상 의원총회…향후 대응 논의
이 대표 상태 및 치료 방안 설명…치료에 집중할 방침
당내 운영·여야 대치전선 사안 등도 논의할 듯
- 문창석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일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에 대한 경위 설명과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비상 의원총회를 연다.
의총에서는 우선 이 대표의 부상 상태 및 치료 방안을 소속 의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이 대표의 건강 회복이 최우선인 만큼 민주당은 당분간 대외 일정을 자제하고, 이 대표의 상태를 살피며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전날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의원들께서는 동요하지 말라"며 "이 대표의 쾌유를 비는 발언 이외에 사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이나 범인에 대한 언급은 자제해 주길 간곡히 당부한다"고 밝혔다.
향후 당 운영과 관련한 대응책도 논의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전날 이 대표 피습으로 모든 일정을 취소했지만, 인재 검증·영입 등 당내 공천 관련 업무와 선거제 개편 논의 등 총선을 앞두고 진행돼야 하는 필수 일정에 대한 논의가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예고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이태원 특별법 통과 여부가 달린 오는 9일 본회의, 외교부장관·국정원장 인사청문회 등 여야의 대치 전선이 형성된 사안들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과 관련한 논의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조만간 '이낙연 신당'의 등장이 예고된 가운데 당분간 대표 부재 상황을 맞은 민주당 입장에선 당 내홍 해결과 총선 정국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게 필수 과제가 된 상황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피습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기관에 강력한 대응을 요구할 방침이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전날 서울대병원에서 긴급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 매우 긴박하고 엄중한 상황이었다"며 "한 점의 의혹 없이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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