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풍향계] 커지는 '정권견제론'…비상 걸린 국힘, 공세 강화 민주

윤 정부 최대치…엑스포 유치 실패, 혁신위 갈등 영향
민주, 쌍특검·국정조사 공세…국힘 지지율 반등도 주목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2023.12.1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정재민 기자 = 내년 총선을 4개월 앞두고 윤석열 정부에 대한 '정권견제론'이 정부지원론을 앞선다는 결과가 연달아 나오고 있다. 혁신위원회 등으로 내홍을 겪은 국민의힘은 비상이 걸린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공세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11일 국민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응답률 10.9%)에 따르면 내년 총선에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은 53%로 집계됐다.

반면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은 40%에 그쳐 지지와 견제 여론 격차가 13%포인트(p)로 나타났다.

한국 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해 지난 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지원론은 35%, 견제론은 51%로 나타났다. 견제론이 전주 대비 5%p 늘어났으며, 견제론과 지원론 격차는 윤석열 정부 들어 최대였다.

이는 정부 여당에 대한 실망감이 더해진 결과로 보인다. 최근 국민의힘 지도부와 혁신위원회 간의 갈등,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 김건희 여사 관련 여러 논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8일 갤럽 여론조사 발표에서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32%로 전주와 비슷했지만, 엑스포 유치 실패 여파로 PK(부산·경남) 지역에서 하락폭이 컸다.

국민의힘 역시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사실상 빈손으로 조기해산된 것을 두고 김기현 대표 사퇴론이 불거지는 등 내홍이 더해지고 있다. 당장 국민의힘이 서울지역구 49곳 중 6곳만 우세하다는 자체 분석 결과도 악재다.

민주당은 오는 13일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해 엑스포 유치 관련 공세를 이어가는 한편, 12월 임시회 내 '쌍특검'과 고 채상병 사망사건 국정조사 등을 추진하겠단 방침이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율이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와 향후 정당 지지율 추이가 주목된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3.7%, 국민의힘 37.9%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따라붙으면서 5개월 만에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인 것이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국민의힘은 혁신위와 지도부 간의 갈등이 파국으로 갈지도 모른다는 우려 속에서 어느 정도 봉합되는 모양새로 마무리돼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상민 의원 탈당 후폭풍, 이낙연 전 대표 신당 가능성 관련 보도량 증가로 2주연속 약세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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