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 거짓말…방탄국회 심판받을 것"(종합)

"제1야당 정치인, 국민약속 헌신짝처럼 버려…이것이 이재명"
"소환 통보에 단식·영장 청구에 병원행…부결은 공범 되는 것"

단식 19일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3.9.1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이밝음 기자 = 국민의힘은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 시 '검찰 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사실상 부결을 요청한 것에 대해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뉴스1 등과 만나 이 대표 발언을 전해듣고 "그렇다면 거짓말한 것 아니냐. 국민을 속인 것"이라며 "당당하게 걸어가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듣는 순간에 거짓말한 것이네(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던 이 대표 말은 거짓말이 됐다. '불체포특권 포기한다'했더니 정말 포기하는 줄로 믿었던 국민들을 속였다"며 "이 대표는 구속을 피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민주당을 향한 국민들의 냉철한 심판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국 지난 6월 이재명 대표가 국민 앞에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호기롭게 외치던 그 말은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대한민국 제 1야당의 정치인이 국민 앞에서 한 약속을 이렇게 헌신짝처럼 버리는 모습은 더 이상 정치인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표는 소환 통보 직후 단식을 시작해 청구 때 병원에 실려가는 ‘하수’의 속내를 드러냈다"며 "숨는 자가 범인이라고 했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은 이재명과 공범이 되는 것"이라고 야당을 겨냥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급해지니 국민과 약속은 팽개치고 국민 눈치 살필 겨를도 없이 '부결'을 읍소했다"며 "이 대표 단식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뚜렷이 보이지 않는가. 이것이 이재명"이라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죄가 없다면 본인 약속대로 영장심사에 응해 법원의 판단을 구하는 것이 정도"라며 "내일 민주당 의원들의 투표를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이재명 일병 구하기' 방탄국회를 한다면 민주당은 국민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검찰은 검사 약 60명 등 수사인력 수백 명을 동원해 2년이 넘도록 제 주변을 300번 넘게 압수수색 하는 등 탈탈 털었다. 그러나 나온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체포동의안)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사실상 체포동의안 부결을 주장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