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흙 다시 덮으려면 애초 파지 않았다"…민형배 "김기현 갖고온다면"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19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단식이 20일째를 맞았다.
이 대표가 기본적인 수분 공급외 일체 음식물 섭취를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이 대표를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 대표를 만류할 사람은 문재인 전 대통령뿐이다, 문 전 대통령도 막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강경파 민형배 의원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병문안이 중대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고 언급, 주목을 끌었다.
즉 김 대표가 이 대표가 입원 중인 녹색병원을 찾을 때 '빈손'으로 오지 않을 것이라며 그 경우 이 대표가 판단해 단식을 거둘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민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 대표 상태에 대해 "기력을 전혀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음식은 계속 먹지 않고 있다"며 "특히 당신의 단식 의지가 여전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사흘 전쯤 우연히 저녁에 이 대표가 화장실을 다녀올 때 잠깐 들어가서 봤는데 '(흙을) 다시 덮으려면 파헤치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표현을 하더라"며 "내가 쓰러질 때까지 혹은 단식의 목적에 뭔가 호응하는 것이 나올 때까지 단식할 수밖에 없다는 의지가 아주 강하다"고 이 대표 심정을 대신 밝혔다.
따라서 "건강 상태가 안 좋아서 멈출 것이다? 이건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단식 중단 요건과 관련해선 "단식 돌입 때 국정 쇄신·대통령 사과·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반대 3가지 조건을 내걸었는데 정부 여당이 아무 반응이 없기 때문에 중단할 명분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지금으로선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김기현 대표가 병문안 올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고 하자 민 의원은 "거기서 무슨 얘기가 있으면 상황이 좀 달라질 수가 있다"고 판단했다.
민 의원은 "그냥 인사치레로 오는 것이 아닐 것이라며 단식 명분으로 내걸었던 그런 내용을 가진 병문안이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며 여당을 향해 이 대표 요구에 대한 답을 갖고 올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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