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이재명 쾌유 바라"…당 지도부 방문 계획은 여전히 '미정'
윤재옥·한덕수 등 '인간적 도리' 차원서 메시지 내
김기현 "방문 계획 없어"…정략 얽히지 않겠단 의지
- 박기범 기자, 조소영 기자, 이밝음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조소영 이밝음 기자 = 여권은 18일 단식 19일 차에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쾌유를 기원하면서도 이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등을 추진하는 야당을 향해 "출구전략이 참으로 고약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가 오늘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는데 건강 상태가 매우 안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 빨리 쾌유를 하고 국회에서 정상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다만,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결의안으로) 내각 총사퇴와 국무총리 해임 건의를 추진하겠다며 정부와 검찰에 대한 총력 투쟁을 선언했다. 168석이나 가진 제1야당이 내놓은 단식과 관련된 소위 출구전략이 참으로 고약하다"며 "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 돌파를 위해 민생을 내던지고 정치 투쟁에 나서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의 조속한 쾌유를 빈다. 이제는 국회로 돌아와 민생을 이야기해야 한다. 제1야당 대표 자리로 돌아와 여야 대표 회담을 비롯해 민생을 챙기는 데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 대표의 단식은 많은 피해를 가져왔다"며 "제1야당 대표 신분인 이 대표의 건강을 해친 것은 말할 것 없거니와, 국회 내에서 벌어진 두 차례의 자해소동은 극단적 갈등을 야기했고 정기국회를 민생이 아닌 정쟁이 소용돌이로 몰아넣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건강이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다만 여권에서는 이 대표의 건강 회복을 기원하면서도 이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여전히 선을 긋는 모습이다. 인간적 도리, 정치적 역풍 등을 고려해 이 대표의 쾌유를 언급하면서도, 민주당의 이 대표의 단식을 고리로 한 국정운영 발목잡기 등 정략에 얽히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열릴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의 건강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그러나 김 대표는 이 대표와의 만남은 아직 계획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표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 방문 계획에 대한 질문에 "지금 그런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당 지도부의 이 대표 병문안 가능성에 대해 "그 부분에 대해 지금까지 별도의 결심은 서지 않은 상태"라면서도 "정치 복원이라는 측면에서 검토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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