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징계 해석→경징계, 권력지도에 洪없다, 또 입열면 추가, 우군 없다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중징계를 내린 것에 대해 해석이 분분하다.
'흉내만 낸 경징계'부터 '권력지도에서 홍준표가 없다는 공식 선언'까지 보는 이에 따라 그 의미와 비중을 달리 판단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26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홍 시장에게 내년 5월까지 '당원권 정지 10개월' 징계처분을 의결했다. 윤리위원 사이에 큰 이견이 없었던 관계로 예상보다 빠른 1시간 30분만에 결정이 나왔다.
당사자인 홍 시장이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겠다"며 징계를 수용한 가운데 당안팎에서 징계 의미에 대해 여러 해석이 나왔다.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진중권 작가는 '경징계 수준'으로 판단했다.
진 작가는 "홍 시장이 총선에 나갈 것이 아니기에 10개월 때리나 12개월을 때리나 아무 지장이 없어 당에서 마음 놓고 중징계를 내렸다"며 중징계로 쓰여 있지만 '경징계'라고 읽는 것이 맞다고 했다.
열린민주당 대변인을 지낸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은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의미는 "내년 총선 때까지 입 다물라는 것"이라며"총선 공천 과정에서 계속 시끄러우면 더 징계를 때리겠다라는 경고다"고 주장했다.
즉 이준석 전 대표가 6개월 징계에 이어 추가징계 6개월을 받았던 것처럼 또 시끄러우면 추가징계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어찌 됐건 홍준표 시장이 정치적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총선에서의 여러 가지 것들을 제한하려는 의미다"며 친윤 주류가 홍 시장에게 족쇄를 채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때 홍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했언 이언주 전 의원은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서 "국민의힘이 '권력 지도에서 홍준표 시장은 없다'고 선언한 것"이라며 여권 핵심이 홍 시장을 완전히 밀어냈음을 알린 행위라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홍 시장에게 당내 우군이 별로 없음을 이번 징계를 통해 다시 한번 드러났다는 분석도 나왔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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