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생119' 출범…1호 과제 물보내기 대국민 운동 전개
민생119, 소아과 대란 대신 물보내기 운동 선택
조수진 "당정 없어도 대국민 캠페인 벌일 수 있어"
- 한상희 기자, 이밝음 기자, 노선웅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이밝음 노선웅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지도부 첫 특별위원회인 '민생119'(위원장 조수진 최고위원)가 3일 첫 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특위 1호 과제로는 '물 보내기 대국민 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생119 1차 회의를 주재하고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특위에는 조은희, 배준영, 김미애, 장동혁, 정희용 등 5명의 현역 의원과 9명의 원외 인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비공개 회의에서 위원들의 전문성을 고려해 △농어촌(정희용, 김가람, 김민수, 윤선웅) △지역경제·소상공인(배준영, 곽대중, 도건우, 정선화) △부동산·금융(조은희, 두성규, 문승관) △입법정책(김미애, 장동혁, 정해용) 등 4개 분과를 구성했다.
각 분과 위원장은 정희용, 배준영, 조은희, 김미애 의원이 맡았다. 민생119 대변인은 원내대변인으로 활동 중인 장동혁 의원이 맡는다.
김 대표는 "국민의힘이 정상적인 체제를 마치고 나서 처음으로 구성한 게 민생 살리기를 위한 특위"라며 "민생을 살리기 위해 119 출동하듯 현장에 직접 출동해서 해결하겠다는 해결사 의지를 (위원회 명칭에) 담은 것이어서 아주 좋은 것 같다"고 했다.
또한 김 대표는 "민생119가 각 현안 중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것부터 해결해줬으면 좋겠다. 실제로 개선이 이뤄지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활동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수진 민생119 위원장은 "논어에 보면 자공이 나라를 다스리는데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이냐고 묻자 공자는 첫째로 먹고사는 걸 꼽았다며 "민생은 국민을 먹여 살리고 국민을 지키고 국민 삶의 질을 유지하는 3생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특위 위원들은 서민금융,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견을 내놨다.
조은희 의원은 "최근 긴급 소액 생계비 대출이 100만원 한도에 16% 금리임에도 불구하고 문전성시를 이뤘다고 한다. 참 씁쓸한 흥행"이라며 "대부업조차 이용이 어려운 이들이 불법 사금융 벼랑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한도금을 올리고 이자율도 낮추고 추가 재원도 확보하는 등 재기를 돕는 방안을 민생119에서 적극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건설산업연구원 출신 두성규 위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체감할 정도의 부동산 시장 안정이라든지 제도 개선이 만족할 수준까지 와있는지 의문"이라며 "집값이 계속 급락해 집 가진 사람은 걱정이고, 집 없는 분들은 최근 전세 사기 등 많은 고통을 받고 있고, 우리 꿈들을 지켜줄 MZ세대 좌절감도 커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편의점을 운영 중이면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곽대중 위원은 비공개 회의에서 "코로나 장기화로 편의점 매출이 많이 상승했고, 그만큼 기업 수익이 많이 늘었지만 전기세 인상에 발맞춰 편의점 전기세 지원을 줄이거나 중단한 곳이 늘고 있다. 기업 수익만큼 고통 분담을 특위 차원 요청도 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을 개진했다.
목포 당협위원장인 윤선웅 위원과 사단법인 한국버섯생산자연합회 회장인 김민수 위원은 모내기 등 농번기를 앞두고 외국인 노동자 숙소 문제를 점검하자고 제안했다.
조 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민생119 첫 회의에선 물 보내기 대국민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며 "도서 등 현재 물이 시급한 곳을 우선순위로 알아보고 있다. 전남 등 지방자치단체, 행정안전부 등과 조율해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추후에 설명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의견을 들어보니까 마실 만한 물도 중요하고 공업용수도 부족하고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았는데 농업용수도 많이 부족하다고 한다"며 "행안부에 물이 부족한 곳에 대해 현황 파악을 해달라고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이번 주엔 어떻게든 성과물을 내고 빠르면 다음 주에 현장도 가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조 위원장은 당초 예상됐던 전기·가스요금이나 소아과 대란 대신 물 보내기 운동을 1호 과제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물 보내기 운동 같은 건 당 정책위나 당정 없이도 대국민 캠페인을 벌일 수 있다"며 "저희는 정책위와의 공조나 당정 협의도 물론 중요하지만 쉽게 국민께 다가갈 수 있는 쪽으로 주안점을 두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angela02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