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생119' 정식 출범…"어디든 신속히 달려가 국민 살릴 것"

'1호 과제' 섬 지역 생수 보내기 대국민 캠페인
농어촌, 지역경제·소상공인, 부동산·금융, 입법정책 등 '4개 분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민생119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회의에서 조수진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있다. 2023.4.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노선웅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지도부 첫 특별위원회인 '민생119'(위원장 조수진 최고위원)가 3일 첫 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특위 1호 과제로는 '섬 지역에 생수 보내기'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생119' 1차 회의를 주재하고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특위에는 조은희, 배준영, 김미애, 장동혁, 정희용 등 5명의 현역 의원과 9명의 원외 인사가 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비공개 회의에서 위원들의 전문성을 고려해 △농어촌(김가람, 김민수, 윤선웅) △지역경제·소상공인(곽대중, 도건우, 정선화) △부동산·금융(두성규, 문승관) △입법정책(장동혁, 정해용) 등 4개 분과를 구성했다.

각 분과 위원장은 정희용, 배준영, 조은희, 김미애 의원이 맡았다. 민생119 대변인은 원내대변인으로 활동 중인 장동혁 의원이 맡는다.

김 대표는 "여야 할 것 없이 늘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데, 실제로 민생을 챙기는 게 민생을 위한 것인지, 정치적 목적에 주안점이 있는지 의문이 들 때가 많아 안타깝다"며 "정쟁 소재 아니라 국민들에 대한 가장 중요한 책임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정치권에서 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국민의힘이 정상적인 체제를 마치고 나서 처음으로 구성한 게 민생 살리기를 위한 특위"라며 "민생을 살리기 위해 119 출동하듯 현장에 직접 출동해서 해결하겠다는 해결사 의지를 (위원회 명칭에) 담은 것이어서 아주 좋은 것 같다"고 했다.

또한 김 대표는 "민생119가 각 현안 중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것부터 해결해줬으면 좋겠다. 실제로 개선이 이뤄지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활동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 후속조치에 있어 법률 제·개정은 의원들이 담당해서 맡아주고, 예산 배정이나 시행령 개정 문제는 우리가 집권 여당인 만큼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정부와 잘 협의해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조수진 민생119 위원장은 "논어에 보면 자공이 나라를 다스리는데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이냐고 묻자 공자는 첫째로 먹고 사는 걸 꼽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생은 국민을 먹여살리고 국민을 지키고 국민 삶의 질을 유지하는 '3생'을 뜻한다"며 "119처럼 어디든지 신속하게 달려가 국민을 살리겠다. 작은 것에서부터 눈에 보이는 변화를 이끌내겠다"고 다짐했다.

조 위원장은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제1호로 선보이는 민생 119의 첫 번째 과제는 마실 물을 애타게 찾는 섬 지역에 생수 보내기 대국민 캠페인"이라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민생119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회의에서 조수진 위원장 등 위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3.4.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금요일 순천만 국가정원 박람회 개막식에 앞서 광주 전남의 식수인 주안댐을 둘러보며 갈라진 흙바닥을 봤다"며 "지금 마실 물이 고갈될 위기에 처했다는 보도가 속속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비가 오기 전까지 실질적으로 주민들이 희망하는 것이 생수라고 해서 오늘 이 자리에선 섬 지역을 중심으로 마실 물을 애타게 찾는 분들에게 생수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기자들에게 "민생 특위는 민생 현장을 실생활 속에 있는 걸 찾고, 발굴해내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고, 정책위는 전기요금, 양곡관리법 등 큰 틀에서 국가 정책을 다루는 것"이라며 "입법이라든지 이런 것도 정책위 차원에서 뒷바라지도 해야 하니까 (서로) 역할이 좀 나눠져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최근 민생 행보가 당 지지율 하락의 돌파구 차원이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당 지지율이 중요한 게 아니다"며 "민생은 정쟁의 수단이 아니라 민생 자체가 목적이다. 우리는 천천히, 그러나 꾸준하게 민생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