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김정철, 런던서 조카옷 구입…아들·딸 확인 못하게 비밀 쇼핑"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그 누구보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일가에게 가까이 갔었던 자신조차 김 총비서에게 아들이 있는지, 자녀가 몇 명인지 알지 못한다고 했다.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까지 지낸 북한 엘리트 출신인 태 의원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많은 사람들이 저한테 (김 총비서) 첫째가 아들이라는데 이게 맞느냐고 물어보더라"고 했다.
이어 "우리 국정원도 맏이는 아들이다(고 보고 있다)"라는 점을 덧붙였다.
김 총비서와 부인 리설주 여사 사이에 자녀가 몇명인지 확인된 바가 없는 가운에 우리 정보 당국은 2010년생 아들, 2013년생 딸 주애, 2017년생 아들 등 3명의 자녀가 있는 것 같다는 판단을 이따금 내보인 바 있다.
최근 김 총비서 일정에 동행해 주목을 끌고 있는 '김주애'의 경우 2013년 미국 NBA(프로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평양을 방문 한 뒤 "김정은의 딸 '주애'를 안아 봤다"고 발언, 그 존재가 일찍 확인된 바 있다 .
이날 김정은 총 비서 자녀에 대해 태 의원은 "북한 엘리트 중에서 김정은 일가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갔던 게 저였다"며 김정은 총 비서의 친형 김정철이 2015년 5월 런던을 찾았을 때 밀착 수행한 사실을 소개했다. 피살된 김정일 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생모 성혜림)과 달리 김정철은 김정은 총 비서와 어머니(고영희)가 같은 친 핏줄이다.
태 의원은 "김정은의 형 김정철이 런던에 왔을 때 3박 4일 동안 수행했었다"며 "(김정철이 런던) 백화점에 가서 아동복을 많이 샀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때 어떤 옷을 샀는가를 봤으면 (자녀가 몇 명인지, 아들인지 딸인지) 체크가 되겠는데 제가 따라 들어가려 하니까 수행팀이 못 들어가게 저를 딱 잡더라"며 "그래서 제가 '저 혼자 들어가도 괜찮냐'고 했더니 수행팀이 '우리 김정철 동지는 자기가 뭘 구매하는 걸 보는 걸 그렇게 싫어한다, 그러니까 그것만은 따라 들어가지 말라'(며 막았다)"고 했다.
이에 태 의원은 "먼 발치에서 옷을 봤지만 몇 살짜리 옷을 사는지, 남자 옷을 사는지 여자(옷 인지) 이걸 확인 못 했었다"면서 "그러니까 지금 과연 맏이가 아들일지 아니면 저 김주애가 맏이인지 확인이 안 된다"고 했다.
태 의원은 북한이 보수적인 사회이기에 여성(김주애)이 후계자가 되기가 불가능하다는 분석에 대해 "현시점에서 보면 그렇지만 앞으로는 모른다"며 관념이 깨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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