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산하 공공기관 신입채용 31% 감소…취준생의 '한숨'

올 상반기 신입채용 규모 2548명…전년 연간 채용 3705명보다 적어
경력채용은 213명에서 333명으로…野 "청년 희망 빼앗는 구조조정"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2.9.29/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기조로 신입 채용 규모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경력 채용 규모는 늘어 애꿎은 취업준비생들에게 불똥이 튄다는 지적이다.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자부 산하 공공기관 41곳의 올 상반기 신입 채용 규모는 2548명으로 전년 연간 채용 규모(3705명)에 비해 31.2%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경력 채용 규모는 213명에서 333명으로 56.2% 늘었다. 전체 채용 규모는 줄였지만 상대적으로 경력직을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인원 감축 내용을 담은 '기관별 혁신계획'은 다음 달부터 차례로 확정됨에 따라 하반기 공채 규모를 정하지 못한 공기업들은 추가 공채를 진행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을 막기 위해 전체 공공기관 350곳을 대상으로 인력과 부채를 감축하는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꼼수 공공기관 혁신안'으로 공공기관 신입 채용마저 인위적으로 줄이고 있다"며 "결국 피해는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는 청년들의 희망을 빼앗는 '인위적 구조조정 계획'이 아닌 '희망을 줄 수 있는 채용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