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표' 총선 공천개혁 촉각…계파공천 사라질까
李 "역량 있고 지지 받으면 누구나 기회"…능력 중심 시스템 공천 강조
- 전민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로 28일 선출된 이재명 대표는 오는 2024년 4월로 예정된 22대 총선 공천권이라는 막강한 권한도 손에 쥐게 됐다. 이 대표는 당대표 선거 과정서 '실력 위주의 공정한 공천'을 내세워 왔는데, 실력과 경쟁력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으며 시스템 공천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제5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 당선 수락 연설을 통해 "역량 있고,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는 누구나 민주당의 확고한 공천시스템에 따라 기회를 가질 것"이라며 공정한 공천을 강조했다.
그간 비명(非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사당화 논란, 공천학살 우려 등이 제기될 때마다 이 대표는 공정한 공천을 강조해온 바 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잠행하던 이 대표의 출마 일성에도 공천과 관련한 메시지가 비중있게 담긴 바 있다.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는 "당의 전통으로 자리 잡은 시스템공천 강화로 누구나 능력과 실적, 경쟁력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받을 것"이라며 "선거마다 유령처럼 떠도는 '계파공천', '사천, '공천 학살'이란 단어는 사라질 것"이라고 공약했다.
따라서 '이재명표 공천 개혁'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확립된 '이해찬표 시스템 공천'을 밑바탕으로 능력 중심의 평가 기준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달초 기자간담회서 "민주당은 공천과 관련해서 당원 50%, 국민 50% 경선을 거치는 명확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며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성심, 열성, 실력과 실적을 가진 경쟁력 있는 후보라면 이 확고한 시스템에 의해 당원과 국민의 판단, 선택받을 권리가 보장된다. 의심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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