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보상금 900만원 더 줬다며 해병 유족 '재산압류'까지…文영접 요구도"

2018년 7월 18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해군 6항공전단 활주로에 추락한 해병대 1사단 마린온 헬기 사고 현장에서 군 사고 조사반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사고 헬기는 지난 17일 오후 4시46분쯤 정비를 마친 후 시범비행 도중 10m높이에서 추락했다. 헬기에 탑승했던 조종사 등 5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해병대 장병 5명이 순직한 마린온 헬기 추락 사고 유족에게 정부가 '재산압류' 최고장까지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하 의원은 2018년 7월 17일 경북 포항에서 시험비행에 나선 마린온이 이륙 몇초 만에 추락, 5명이 순직하고 1명이 부상당한 사건을 국민의힘이 재조사를 요구하고 나선 까닭에 대해 "유족들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회전축 결함으로 발표됐지만 유족들은 '날개 결함도 있다. 사고 시작이 날개가 동체를 때려 그 충격으로 회전축에 문제가 생겨서 떨어졌다'고 한다"며 "날개는 KAI(한국항공우주산업), 회전축은 영국 회사가 만들었는데 KAI한테 면죄부를 주려고 (조사를 안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날개 결함을 살피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KAI 사장이 민정수석(김조원)을 했고 필리핀에 헬기를 수출하기로 돼 있어 결함이 없다고 해야 수출에 유리하기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나름 풀이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때 청와대에서 마린온 유족들에게 초청장을 보내면서 '대통령이 마린온 헬기를 타고 도착하니까 영접을 해달라'고 했다"며 "유족들은 '사고 난 마린온을 타고 내리는 것을 어떻게 영접해달라고 하느냐'며 큰 상처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故) 박재우 병장 유족에게 보훈처가 보상금 900만원이 과다 지급됐다며 '재산 압류하겠다'는 최고장을 보낸 일도 있다"며 "설명하면 될 일을, 큰돈도 아니고 보훈처의 실수(로 더 줘 놓고)"라며 이것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장병들에게 할 짓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