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일만에 또 전화 돌린 허경영 "오랜만이죠, 3번 이상 받은 분 靑으로 초청"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전화 말고는 나를 알릴 방법이 없다"며 울분을 터뜨렸던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가 43일만에 또다시 전화기를 들었다.
허 후보는 전화홍보를 재개한 7일, SNS를 통해 "허경영 전화 오랜만이죠"라며 투표일을 이틀 남기고 다시 전화를 건 것에 대해 이해를 구했다.
지난 1월 24일 전화홍보 중단을 선언한 뒤 43일만에 다시 전화를 건 허 후보는 일부 비판을 의식한 듯 "3번이상 허경영 전화 받은 기록이 있는 분은 청와대로 초청, 직접 허경영을 만날 기회를 주겠다"며 특유의 화법으로 많이 받아줄 것을 당부했다.
허 후보는 지난해 11월부터 "허경영 후보입니다"라고 시작하는 홍보 전화를 돌렸다. 대부분 2통~3통, 어떤 이들은 10통 가까이 받았다.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허경영 입니다'에 짜증을 내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허 후보는 지난 1월 24일 "불만 있는 분들에게 죄송해서 이제 그만 돌리기로 했다"며 중단을 알리면서 "국민 여러분, 전화를 자주해서 불편하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엎드렸다.
그러면서 허 후보는 "여야 후보에 비해 TV 노출 빈도가 낮고 여론조사에도 안 넣어줘 나를 알릴 수 있는 길이 증발했다, 나를 알릴 방법이 없다"며 답답함 심정을 하소연한 뒤 "그래서 내 돈 들여서 전화로 안내한 것"이라고 했다.
전화 홍보의 경우 10초당 원가 11.7원과 부가세 등 10초당 13원 정도 비용이 발생한다.
유권자(20대 대선 총 유권자 4419만7692명, 재외선거인 선상투표자 등을 제외한 국내 거주 유권자는 4396만8263명) 1인당 2~4통가량 전화를 받았다는 것을 전제로 할 때 지금까지 허 후보는 전화홍보에만 15억원 이상의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보인다.
허 후보 스스로도 "내돈 수십억원이 들어갔다"고 말했을 정도로 고비용 지출이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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