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尹 '가진 게 있어야 자유 구가' 뜻…취지 잘못 전달"
임태희 "살기 어려우면 자유 생각할 겨를도 없다는 뜻"…홍준표 "이젠 저도 모르겠다"
- 최은지 기자, 김유승 기자
(서울=뉴스1) 최은지 김유승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3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자유' 발언 논란에 대해 "말실수를 한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후 취재진과 만나 "표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리 해석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석열 후보는 전날(22일) 전북대 학생들과 간담회에서 자유민주주의에 대해 설명하다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 게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를 뿐 아니라 왜 개인에게 자유가 필요한지에 대한 그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한다"고 언급해 논란을 불렀다.
이에 김 위원장은 "가난한 사람이 자유를 모른다는 뜻이 아니라, 사실은 자유를 구가하려면 자기에게 있는 게 있어야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얘기한 것 같다"라며 "잘못 전달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은 "노련한 정치인이었으면 발언을 그렇게 안 했을 텐데, 미국에서 전통 보수의 자유의 가치를 중시하는 정치인이 쓴 보수가 추진해야 할 가치, 바꿔야 할 것에 대한 책을 공부했는데, 그 양을 빨리 말해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 본부장은 "미국에서도, 정말 먹고 사는 게 시급한데 경제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사람의 경우 경제적 여건 때문에 불가피하게 자유가 구속당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 사람들이 기본적인 생활을 할 정도의 복지가 돼야 소중하게 생각하는 자유도 행사할 수 있고 누릴 수 있다는 담론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어렵고 살기가 어려우면 자유니 평등이니에 대해 생각할 겨를조차 없지 않느냐는 취지의 뜻을 이야기하다가 표현이 충분히 되지 않다 보니까 이상하게 전달된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도 전날 발언이 논란이 되자 현장에서 "그분들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분들을 도와드려야 한다는 얘기"라며 "정말 끼니를 걱정해야 하고 사는 게 힘들면 그런 걸 느낄 수가 없다. 너무 사는 게 힘들면 자유가 뭔지 느낄 수 있겠나"라고 해명한 바 있다.
홍준표 의원은 전날 자신의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 문답코너에서 '자유가 돈이 있어야 하나요? 윤석열 자유에 대한 발언에 한 말씀 부탁드린다'는 글에 "지배층의 오만"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서는 "이젠 저도 모르겠다"는 댓글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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