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소상공인 선보상 조치"…尹 "당선되면 흉악범죄와 전쟁"

이재명 "공공조달시장 국내제품기업 구매 금액 확대"
윤석열 "범죄 줄이는데 모든 수단 활용…文정부 국가책무 방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권구용 박기범 이준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7일 각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 강화에 대한 소상공인 지원 확대 메시지를 내고, 흉악 범죄에 대한 엄벌을 약속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민주당은 전날 불거진 이 후보 장남의 불법도박과 성매매 의혹 적극 방어에 나서면서 야당발 공격이라는 주장도 내놨다. 국민의힘은 윤 후보 아내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논란에 대해 후보가 곧 사과할 것이라며 확산을 차단했다.

이 후보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 주재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금융지원과 직접적 재정지원도 중요하나 더 중요한 것은 매출 지원"이라며 "마침 야당에서도 50조원, 100조원 지원을 공식적으로 주장했으니 정부도 가급적이면 여야의 입장을 좀 존중해서 선제적인 선보상·선지원 조치가 있었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공공조달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혁신제품구매를 금액을 현행 1%에서 임기 내 5%까지 확대하겠다는 28번째 '소확행' 공약도 내놓으며 '경제 대통령'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이 후보와 민주당은 전날 불거진 장남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는 저자세를 취하며 민심 수습을 시도하는 한편, 후보의 빠른 사과에 대한 평가와 함께 김건희씨 논란을 덮기 위해 국민의힘에서 이 후보 아들 의혹을 터뜨린 것이란 주장도 내놨다.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안민석 의원은 KBS라디오에 출연해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해야 한다. 사실을 밝혀서 잘못이 있으면 법적인 처벌을 마땅히 받아야 하다"면서도 "신속하게 번개처럼 사과한 것은 대단히 적절한 태도였고 잘한 처신"이라고 평가했다.

선대위 온라인소통단장을 맡은 김남국 의원은 MBC라디오에 나와 김건희씨 허위경력 논란과 관련해 "여당 후보의 새로운 의혹으로 이걸 덮으려고 했던 의도가 야당에 있었던 것이 아닌가"라며 "열린공감TV로 제보가 들어왔다고 한다. 택시기사가 강남에서 손님을 한 명 태웠는데 윤 후보 캠프 사람이 '사과를 오늘 하고 아들 문제를 터뜨려서 이 사건을 충분히 덮고 한 방에 보내버릴 수 있다'는 내용의 통화를 했다고 제보를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1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선 즉시 흉악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겠다.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26년간 검사로서 형사법집행을 해온 전문가로서 국민 안전을 확실히 지키겠다"라며 "범죄를 줄이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흉악범죄 처벌 강화 못지않게 범죄 발생을 예방하는 안전망을 촘촘하게 운영하고, 재범방지를 위한 사후적 관리도 철저히 하겠다"라며 "탁상행정, 전시 행정이 아닌 현장을 중시하는 실사구시 자세로 근원적 해결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한 달 사이에만 전 여자 친구의 어머니와 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 '송파 살인 사건', 신변 보호 중 여성을 살해한 사건 등의 피의자 신상이 공개됐다"라며 "문재인 정부는 헌법이 규정한 국가의 기본 책무를 방기하고 있다"고 현 정권에 대한 비판을 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윤 후보 아내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논란이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는 데도 주력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기자들을 만나 "윤 후보가 전반적으로 완전히 파악하면 본인 스스로 곧 사과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사과 시점을 묻는 말에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공식 사과'에 대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말을 두 차례 언급, 윤 후보가 조속한 시점에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뜻임을 강조했다. 선대위가 직접 사태를 수습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선대위 차원에서 건의하는 것이지, 후보 가정에 관한 문제를 선대위가 직접 나서서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inubic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