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민주주의자 김대중’에 대한 토론회 열어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김대중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위원회와 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은 18일 추도식과 ‘민주주의자 김대중과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주제로 김대중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추도식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와 추모위원장 김석수 전 국무총리, 손학규 민주당 대표, 이토 나리히코 일본 주오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민주당과 학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석수 전 총리는 “김 전 대통령은 외환위기를 극복했고 지식정보국가를 건설하는 등 위대한 대통령이었다”며 “이 자리가 김 전 대통령의 유산을 돌아보고 어떻게 국가를 발전시켜 나갈지를 토론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l희호 여사는 “추모를 위해 수고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한다”며 “민주당이 집권당이 되어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책임지고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학규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이 이뤄놓은 민주주의, 인권, 평화, 복지가 훼손되는 등 역사의 수레바퀴가 거꾸로 간다”며 “민주당은 김대중 정신을 이어받아서 통합과 정권교체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인 신분으로 순수하게 추모를 위해 입국한 이토 교수는 “1973년 ‘김대중’이라는 이름을 처음 알게 된 후 ”손바닥으로 태양을 가릴 수 없다“는 그의 말을 활동의 신조로 삼았다”며 “김대중 선생은 ‘현대의 손문’으로 아시아평화공동체 창조의 선두에 설 수 있는 유일한 정치가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모 토론회는 최경환 김대중평화센터 공보실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박순성 민주정책연구원장이 발제를 맡고,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박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홍종학 경원대 경제학과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박순성 연구원장은 "김 전 대통령의 정치는 민주주의가 가야할 길인 참여정치였다”며 “사회 모든 분야에서 민주주의 앞에 어떤 차별도 없는 사회를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밝혔다. 

김호기 교수는 김 전 대통령을 “민주주의자, 민족주의자, 복지주의자”라며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인, 사회적 약자를 위해 노력한 사회운동가”라고 평가했다.

박태균 교수는 “김 전 대통령은 기록을 남겨 이에 대한 책임을 질 줄 아는 책임정치를 만들어냈다”며 “이와 더불어 국가인권위를 통한 국가브랜드가치 향상과 외국과의 실리적인 파트너십을 이끌어낸 단점을 찾기 어려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홍종학 교수는 “71년 김 전 대통령의 장충동 연설을 들으면 무한한 감동을 느낀다”며 “지금도 논의되는 서민의 문제들을 벌써 40년 전에 문제제기 했던 40대의 젊은 지도자가 그때 대통령이 됐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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