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구글 찾은 박영선 "수평적 의사결정 구조의 사내문화"
"'일은 도전이어야 하고, 도전은 재미있어야' 구글 철학, 인생에서 가장 필요"
- 김현 특파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최근 테슬라를 방문했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번엔 거대 IT기업인 구글을 찾았다.
박 전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구글과 테슬라·애플은 무엇이 같고 다를까'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테슬라가 수직적 의사 전달 체계의 사내조직문화라면 구글은 수평적 의사결정구조의 사내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구글의 'Work should be challenging and the challenge should be fun'(일은 도전이어야 하고 도전은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철학을 소개하면서 "어찌보면 인생을 살면서 가장 필요한 것이고 자신의 일을 찾는 젊은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하면서 내가 직원들에게 늘 간접적으로 하던 말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구글에서 'New Project BD(Business Development) 담당 및 개발구매 총괄'을 맡고 있는 제프 전 팀장을 만났다고 소개했다. 전 팀장은 경제학을 전공하고, 삼성과 애플에서 근무한 경력의 소유자다.
전 팀장은 "삼성과 애플 시절이 각각 벌써 15년, 7년전 이라 그동안 문화가 많이 진화했을 듯 하지만, 당시 제가 느낀 점은 삼성과 애플은 수직적 조직문화,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속도, 선택과 집중 및 효율성을 강조했다고 생각된다"며 "구글은 수평적 조직문화, 의사결정시 포괄적 투명성(inclusive&tranparent) 강조, 조직보다 직원 개개인의 성장기회와 자율성, 업무만족도 존중이라는 차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전 팀장은 또 "구글은 승진도 본인이 요청하면서 프로세스가 시작되고 신청자를 위한 심사위원회가 열린다. 부서/지역간 이동시 부서장 승인 필요없이 통보만 하면 된다"며 "부서장은 새 부서에서의 직원 개인의 발전과 행복을 독려하는 역할만 한다. 직원들 인사 관련 불만을 없애고 이직하기보다 내부에서 먼저 기회를 찾아보라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그래서 그런지 구글에서 만난 직원들에게는 긴장감보다는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그 유명한 식당 공짜밥도 맛있고 푸짐했고, 아이스크림도 종류별로 있었다"면서 "이런 구글의 문화는 애플, 테슬라, 아마존을 다니는 직원들이 부러워한다"고 적었다.
박 전 장관은 "(구글은) 주 5일 근무 기준으로 일주일 중 하루를 흥미로워하는 프로젝트에 사용하도록 허락된다. 구글의 새로운 서비스들, 예를 들어 Gmail, 구글 뉴스, AdSense는 이러한 직원들의 독립적인 자발적 프로젝트들에 의해서 시작됐다"고 전했다.
그는 "테슬라와 애플, 구글은 2000년대 21세기를 대표하는 혁신중의 혁신 기업이지만 기업의 조직문화는 확연히 달랐다"며 "이들 회사들의 너무나 다른 사내 문화와 의사결정 구조는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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