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캠프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 사퇴 뒤 사이 멀어져…측근 아냐"

2018년 10월 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유동규 제8대 경기관광공사 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 News1
2018년 10월 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유동규 제8대 경기관광공사 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재명 캠프가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 지사의 핵심 측근이 아니었다며 선을 긋고 있는 가운데 현근택 캠프 대변인은 "유 전 본부장이 지난해 경기관광공사 사장직에서 물러난 뒤부터 이 지사와 거리가 멀어졌다"며 최소한 지금은 측근이 아니라고 말해 묘한 뒷맛을 남겼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택지개발의 중심인물로 지난 3일 '배임 및 뇌물혐의'로 구속됐다.

국민의힘은 유 전 본부장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최측근으로 '이 지사가 대장동 의혹 몸통, 유동규는 꼬리에 불과하다'며 특검 도입과 함께 이 지사에게 '이실직고'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 현근택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 그만 두면서 사이 멀어져"

현 대변인은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유동규 본부장이 이재명 후보 측근이냐 아니냐"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묻자 "가까운 사이냐 아니냐"라는 것인데 "정치적으로 야당이 문제제기하는 것처럼 그동안 성남시장 때부터 같이 있어 왔기에 (아는 사이였던 건) 맞는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관계가 최근에 멀어졌느냐 이게 중요하다"며 "작년 7, 8월부터 (유 본부장이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있을 때) 영화 관련 사업 예산 380억 정도를 요구했지만 그 것이 안 돼 임기를 그만두고 나왔고 그 자리에 황교익 그분이 들어가느냐 마느냐 해서 논란이 됐다"고 지적했다.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호송되고 있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인물 중 맨처음 구속됐다. ⓒ News1 민경석 기자

이어 "그분(유동규)이 그만뒀으면, 가까운 사이였으면 대부분 경기도에 비서나 캠프에 들어와 있는데 저도 그분 본적 없다"면서 "제가 보기에 그만두면서부터는 멀어진 게 아닌가"라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나타냈다.

이에 진행자가 "멀어지기 전에는 가까웠다는 얘기가 되는 것 아닌가"라고 하자 현 대변인은 "뭐 산하기관에 있었던 건 맞지만 경기도 산하기관(장) 수십 개 중 한 분이었던 것 같다"며 그 선에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까운 사람이었으면 예산이 반영 안 된다고 그만두거나 이러지 않고 그걸 조절해서 반영한다든지 이렇게 되는데 그런 이유로 그만둔 후 별다른 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며 그럼 점을 볼 때 "과거의 관계는 유지되지 않고 있지 않나"라고, 확실한 건 지금은 측근이 아니라고 했다.

◇ 박주민 "유동규? 이재명이 챙기는 관계 아니다"…이재명의 '장비', 아니다

이재명 캠프 총괄본부장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지사가 '측근이 아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 제가 알아본 바로도 측근으로도 불릴 수 있는 기준이 아니다"라며 "기획, 아이템이 인정이 돼 (성남시와 경기도 산하기관에서) 일하게 됐지 특별한 인간관계, 친분에 의해서 챙기는 그런 관계는 아니었다고 그러더라"라는 말로 이른바 '이재명의 장비'는 결코 아니라고 강조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