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모교 고려대 후배들 만난 홍준표, '조국수홍' 묻자 "내 나라 수호하는 홍준표"

(서울=뉴스1) 송영성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모교인 고려대학교를 찾아 "'조국수홍'은 '조국(祖國)수홍'으로, 내 나라를 수호하는 홍준표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24일 홍준표 의원은 고려대 정경대학 학생회 초청 토크 콘서트에 강연자로 나섰다.

홍준표 의원은 한 학생이 "'조국수홍' 프레임을 어떻게 돌파할 것이냐"고 묻자 "조국수홍의 '조' 자는 조나라 조(曺)가 아니라 조상할 때 조(祖)"라며 "'내 나라를 수호하는 홍준표'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그사이에 조국이라는 사람을 얼마나 경멸하는 이야기를 해왔나"라며 "역선택 프레임을 짜기 위해 말을 만들어낸 것이다. 나는 그 프레임에 갇히지도 않고, 팩트가 다르기 때문에 대꾸도 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홍 의원에게 한 학생이 "젊은 층이 생각하는 공정에 대해 어떤 생각이냐, 공정을 어떤 방식으로 바로 세울 거냐"고 묻자 "공정을 논하려면 사회제도부터 공정해야 한다"며 "정시 확대, 외무고시·사법고시와 같은 고시 부활 등으로 부와 신분의 대물림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 와서 유감스러운 것은 조민의 입학 취소를 왜 민족 고대가 주저하고 있나. 학생들이 비겁하게 침묵하고 있는 것은 고려대학교답지 않다"며 "어떻게 자유, 정의, 진리를 부르짖으며 그렇게 할 수 있나. 그건 민족 고대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뭘 눈치 보고 뭘 학교에 불이익이 돌아올까 싶어 머뭇거리나"라며 "적어도 저희가 고대 다닐 때는 불의를 보면 용서하지 않았다. 그게 고대 정신"이라고 했다.

홍준표 의원은 '윤석열, 이재명 후보와 비교해 자신의 장점을 말해달라'는 한 학생의 질문에는 "윤석열, 이재명 후보는 흠이 너무 많다"며 "저는 26년 동안 검증을 다 받았다. 털릴 게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결국 국민들이 이번에는 흠 없는 후보를 찾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며 "나와 있는 후보 중에서 흠 없는 사람은 제가 유일한 거 아닌가"라고 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4일 오후 모교인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2022 대선 프로젝트 & 토크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9.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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