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황교익은 싸움닭, 이재명에 부담…인사권 자제해야"

이낙연 측 황씨 비방에도 쓴소리…"자니 윤도 관광공사 감사했어"
"맛 칼럼리스트도 관광공사 사장 못 하라는 법 없어"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장례식장을 나서고 있다. 2020.7.1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19일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철회를 주장하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에 연일 과격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에 대해 "저렇게 나오면 자기를 지명한 사람(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도 상당히 정치적 부담이 간다"고 지적했다.

유 전 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황씨의 내정을 둘러싼 논란을 어떻게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별로 득실이 없다. 빨리 정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유 전 총장은 양측 모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선 "황씨 나름대로 맛 칼럼니스트로 상당히 지금 대중적인 인기도 있는 분을 갖다가 그런(친일) 프레임을 씌운 건 그거는 적절하지 않았다"며 "(이 전 대표 측의 표현이) 과했다"고 지적했다.

유 전 총장은 이어 "그런데 또 받아치는 황씨도 원래 TV에서 볼 때는 어디 여행같이 몇 사람 다니고 하는 데서는 상당히 부드러운 사람인 줄 알았더니 지명한 사람 못지않게 싸움닭"이라며 "갑자기 이낙연 정치생명을 끊겠다고 나오면 자기를 지명한 이 지사에 대해서도 상당히 정치적 부담이 간다"고 우려했다.

또 유 전 총장은 황씨의 내정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이 지사가 보은 인사 논란이 불거지지 않도록 처신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 전 총장은 "어쨌든 경기도의회의 청문 절차가 있으니까 청문회를 지켜보고 나서 어떤 결정이 나도 날 것"이라며 "별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면 사실 맛 칼럼니스트라고 해서 관광공사, 경기도 관광공사 사장 못 하라는 법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 때는 코미디언으로 유명했던 사람을 관광공사 감사도 시켰다. 자니윤"이라며 "다른 후보들이 무슨 보은성 인사가 아니냐 이러는데 선출직은 하는 인사가 거의 다 보은성이다"고 덧붙였다.

다만 유 전 총장은 "자꾸 지사 찬스가 나오는데 이 지사가 지금 경선 후보이면서 그런 인사권을 자제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며 "물론 (이 지사 입장에서) 내 인사권을 아무 문제 없이 한 게 무슨 문제냐고 항변할지 몰라도 가능하면 지사 찬스라는 말을 좀 듣지 않게끔 처신하는 게 옳다"고 조언했다.

boazh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