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부정식품'부터 '쩍벌'까지…"분노유발자, 나쁜 아빠" 尹 맹폭(종합)

부정식품-보유세 두고 "NG전문배우, 생각 좀 하고 발언하라"
尹 강아지 셀프 디스엔 "나쁜 아빠", 국회 행보 두곤 "방역 위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뿐 아니라 대권후보, 당내 의원까지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언행 하나하나에 연일 비판의 수위를 끌어 올리고 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전 총장의 '부정식품' 발언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 후보의 '없는 사람은 부정식품 그 아래라도 먹을 수 있다'는 발언은 마치 서민의 선택권을 늘리기 위해선 위생 불량 식품도 허용하자는 주장으로 국민은 이해한다"며 "저렴한 음식이라도 폐기대상 재료가 용인되고 유예첨가물 기준을 다르게 적용해선 안 된다. 국민의 생명을 좌우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강 최고위원은 "윤 후보는 국민을 깜짝 놀라게 하는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며 윤 후보의 발언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그는 △장모가 10원 한 장 피해 준 적 없다 △주 120시간 노동 △대구 민란 △중국 장거리 레이더 철회 △건강한 페미니즘 발언 등을 꼽으며 "전방위적 망언을 이어가고 있다"며 "무더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들어하는 국민에게 '분노유발자'요, 대선을 관전하는 눈엔 'NG 전문배우'"라고 비판했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전날(3일)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초선 강연 중 '생필품인 집에 보유세를 매기는 것은 비정상'이란 발언을 비판의 근거로 삼았다.

그는 "이런 저급한 세금에 대한 인식은 '어차피 나눠줄 건데 왜 세금을 걷냐'고 해 국민에 실소를 금치 못했던 것의 재판"이라며 "입당한 만큼 국가와 정치에 대해 공부하길 바란다. 1일 1망언을 안 하면 입에 가시가 돋는지 모르겠지만 생각 좀 하고 발언하라"고 직격했다.

윤 전 총장의 국회 행보에 대한 비판도 잇따랐다.

대권주자 김두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날 윤 전 총장이 국회 국민의힘 의원실 103곳을 돈 행보에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현재 국회 건물은 코로나19 4단계에 따라 방문자는 절대 층간을 이동할 수 없게 돼 있다. 원칙적으론 층간만이 아니라 자기가 방문할 의원실만 들르고 다른 장소는 가지 않는 게 원칙"이라며 "103명 의원 모두가 하루 전 모든 의원실 방문을 사전 접수하지 않은 한 이번 방문은 명백한 방역수칙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검사시절이야 세상 무서운 것이 없었으니 그런 걱정을 안 했겠지만 지금은 선관위에 신고한 대통령 예비후보"라며 "제발 상식과 규칙을 지키는 대선 후보가 되시라. 국회는 왕처럼 마음대로 휘젓고 다니던 대검청사가 아니다"고 했다.

여기에 윤 전 총장의 SNS 게시글도 여권의 비판 대상이 됐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반려견의 이른바 '쩍벌' 사진을 올리며 해시태그(#)에는 '아빠 유전'이라고 적었다. 자신의 '쩍벌' 버릇이 논란이 되자 '셀프 디스'하며 이미지 반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본인의 나쁜 습관이 비판을 받으면 쿨하게 '잘못됐다, 고치겠다"고 하면 될 것을 굳이 말 못 하는 강아지까지 동원할 일인가"라며 "보통의 경우 자식의 허물을 부모가 덮어주거늘, 나쁜 아빠인가, 몹쓸 아빠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아울러 정 의원은 윤 전 총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이재명이 '120시간' 발언하고, 추미애가 '민란' 발언하고, 이낙연이 '부정식품' 발언하고, 정세균이 '저출산이 페미니즘 때문'이라고 발언하고, 김두관이 '이한열 열사를 못 알아봤으면' 언론들이 뭐라고 했을까"라며 언론에 대한 비판 목소리도 냈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