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원금 첫날 20억…이재명 2배 '역대급' 속도로 팬덤 과시
첫날 기준 이재명 10억·이낙연 8억·추미애 2억 비교해 압도적
지지율 급락 와중에 지지층 결집세 확인 성과
- 손인해 기자, 유새슬 기자
(서울=뉴스1) 손인해 유새슬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일 후원금 모금 첫날 약 20억원을 끌어모았다. 여권 유력 대권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하루 만에 10억원을 모은 것보다 2배 빠른 속도다.
윤 전 총장이 역대급 모금 속도로 지지층 결집세를 과시하면서 최근 지지율 급락세에 따른 위기를 겪고 있는 윤 전 총장측이 한 숨 돌리게 됐다.
윤석열 캠프는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약 1만5000명이 총 19억5400만원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0시부터 후원금 모금 시작 16시간30분만에 한도 25억6545만원의 80% 수준을 채운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윤 전 총장은 후원회를 통해 선거비용제한액(513억900만원)의 5%에 해당하는 후원금을 모집할 수 있다.
후원금 모금 추이를 보면 이날 밤 12시 이전에 한도를 채울 가능성도 있다.
첫날 20억원 모금은 여야 대권주자를 통틀어 최단기간 내 최대금액 모금이다.
앞서 이재명 캠프는 모금 하루 만에 10억원, 사흘 만에 15억원, 일주일 만에 20억원의 후원금을 모았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억1400만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억원 가량을 모금 하루 만에 모았다.
문재인 대통령도 2017년 20대 대선 예비후보 당시 계좌 개설 하루 반나절만에 7억3108만원을 모았다.
10만원 이하 소액 후원 비중도 관심이다. 소액 후원 비중이 높을수록 소수 지지층의 물량 공세가 아닌 '대세론'을 입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캠프 역시 10만원 소액 기부자 후원이 전체 후원금의 95.7%에 달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윤석열 캠프 관계자는 "소액 후원금 비율은 따로 집계하는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와 스캔들 폭로를 이어온 배우 김부선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에게 10만원을 후원한 입출금 사진을 인증해 눈길을 끌었다.
윤 전 총장이 여권 대권주자들을 압도하는 후원금 모금 기세를 보이면서 향후 행보에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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