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 부인 김건희 직업 시비걸지 않아, 재산형성 과정이 문제"

대권 도전에 나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나 ㄴ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쥴리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다"고 언급,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 루머에 불을 붙인 일에 대해 "직업을 문제 삼으려는 건 (결코)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쥴리'는 2000년대 초반 서울 강남 유명 룸살롱 종업원으로 김건희씨가 바로 쥴리였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다.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도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으 추 전 장관이 지난달 30일 방송에서 "들어봤다"고 말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김건희씨는 즉각 "나는 그럴 시간도 이유도 없다. 거짓말, 마타도어(흑색선전)로 국민들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야권에선 '여성 폄훼', '직업을 문제 삼았다', '저질정치'라는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추 전 장관은 2일 저녁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서 "부인의 직업을 문제 삼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국민의힘이 '김건희씨 과거는 중요치 않다'고 한 부분도 "초점을 흐리는 방식으로 여론을 조작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공당이 그러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 전 장관은 "지금 문제되는 건 재산 형성 과정으로 윤 총장이 청문회에서 재산 공개할 때 처음에는 2000만 원, 그다음에 2억이었다가 (지금은 부인 재산이) 64억으로 공개됐다"며 "부인의 소득 활동도 뚜렷이 없는데 어째서 그런 재산이 있는지 그걸 묻는 것"이라며 자신이 김건희씨에 질문을 던지는 건 바로 그러한 부분이라고 했다.

한편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 장모가 징역 3년, 실형을 선고받은 일에 대해선 "그동안은 뭐 했느냐"며 "검찰이야 윤 총장 휘하에서 꼼짝을 못했다 치더라도. 경찰도 수사기관인데 왜 입건조차 안 했느냐"고 따졌다.

그는 "당시 장모는 책임 면제 각서라는 걸 썼는데 각서를 썼다고 하더라도 형사적으로 면책되는 게 아니여서 아무 의미가 없다"며 "그걸 이유로 입건조차 안 했다"고 혀를 찼다.

따라서 "경찰청장은 누가 직무유기를 했는지 직권남용을 했는지 그 경위를 밝히는 감찰을 해야 된다"며 경찰의 감찰을 촉구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