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변인, 내달 4일 '토론배틀'로 선발…이준석, 직접 '압박면접'

표제 '나는 국대다'…이준석이 압박면접으로 16강 진출자 선발
만 18세 이상이면 지원 가능…상근부대변인은 활동비 지급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후 처음 주재하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1.6.1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국민의힘이 15일 당 대변인 선출을 위한 '토론배틀' 일정과 규칙을 확정했다. 이준석 대표가 선발 과정에서 직접 '압박면접'에 나서기로 했다.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오는 18일 선발 공고를 내고 다음달 4일 대변인 4명을 최종 선정한다고 밝혔다.

황보 대변인은 토론 채용 표제는 '나는 국대(국민의힘 대변인)다'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정해진 일정은 △6월18일 공고 △6월22일 1차 동영상 접수 △6월23일 100명 선발 △6월24일 이준석 대표 압박면접 △6월27일 16강 결과 발표 △6월30일 8강 결과 발표 △7월4일 최종 결과 발표다.

22일까지 이뤄지는 1차 동영상 접수는 자기소개나 '1분 논평' 형태로 받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동영상 심사를 통해 23일 100명이 선발되고 나면 이 대표가 24일 직접 압박면접에 나선다. 압박면접 과정은 일부 공개되고, 100명 중 16명이 추려질 예정이다.

이 대표는 바른미래당 시절 토론배틀을 열었던 경험을 토대로 직접 압박면접을 진행할 방침이다. 16명이 선발된 이후 16강과 8강은 팀별 토론으로 이뤄지고, 7월4일 선발되는 최종 4명은 점수순으로 결정된다. 1·2등은 대변인, 3·4등은 상근부대변인으로 활동하게 된다.

주요 평가요소 중 하나는 '카메라 앞 구술능력'이다. 황보 대변인은 "대변인은 방송 출연을 많이 시키는 요원으로 운영하려고 한다"며 "기본적으로 카메라 앞에서 말은 잘하는 능력을 보기 위해서 테스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뽑힌 대변인은 당의 전반적인 입장을 방송이나 언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리 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을 많이 만들고 싶은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황보 대변인은 토론 주제는 특정 정치성향 시비에 휘말리지 않게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수 성향에 맞는 이야기를 한 참가자가 평가를 잘 받을 수가 있기 때문에 보수와 진보로 나뉘지 않는 주제를 정하는 게 어떤가 이야기했다"고 했다.

참가자격은 만 18세 이상이기만 하면 특별히 제한을 두지 않는다. 황보 대변인은 "만 18세 이상이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다른 제한은 없다"고 말했다.

최종 선발된 4명에게는 상금이 주어진다. 상근부대변인 선발자들에 대해서는 소정의 활동비가 나올 예정이다. 황보 대변인은 다만 "공직선거법이나 이런 것들을 다 봐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인 검토를 해서 정확하게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ys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