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박영선에 '별의 순간' 얘기 안해…중요한 인물 정도의 뜻"
김종인, 4일 부산행…安-金 '부산 합동 유세'는 못 볼 듯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별의 순간이라는 그런 의미에서 얘기를 한 적이 없다. 뭔가 중요한 인물이 될 수 있다는 그런 뜻"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왕십리 오거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마친 뒤 "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한테 별의 순간이라는 얘기를 하니까 느닷없이 (박 후보가) 별이라는 말을 끄집어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별의 순간'은 김 위원장이 유력한 대권주자로 부상할 가능성을 비유하는 김 위원장 특유의 표현이다. 두 사람은 전날(29일) 김 위원장이 과거 박 후보를 '큰 별'로 표현한 발언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였다.
박 후보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김 위원장이 자신을 두고 '큰 별이 될 수도 있겠다'고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박 후보가 급하니 별의별 소리를 다 하는 것 같다. 별이라는 건 아무한테나 하는 소리가 아니다"라고 부인했고, 다시 박 후보는 페이스북에 과거 김 위원장의 육성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나는 박영선 후보한테 그렇게 '별의 순간'이라는 그런 의미에서 얘기를 한 적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동영상에 대해서는 "그건 '박영선이 뭔가 중요한 인물이 될 수 있다'는 그런 뜻에서 한 것"이라고 했다. 박 후보를 '큰 별'로 지칭한 것은 대권주자가 아닌 칭찬에 불과했다는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4·7 재보궐선거 사흘 전인 4일 부산에 내려갈 뜻을 내비쳤다. 그는 "부산에 일요일(4일)에 내려갈 것"이라고 했다. 다만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일정(1일)과는 겹치지 않아 '부산 합동 유세'는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민주당이 민주유공자예우법을 발의 나흘 만에 철회한 것에 대해서는 "양심의 가책이 되니까 철회했다고 본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특정인이 만든 게 아니라 국민 전반의 노력으로 이뤄진 건데, 자기네들이 혜택을 받겠다고 하니까 국민의 눈총이 뜨거운 것을 느낀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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