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승리하면 승복할 거냐" 묻자 김종인 "가정에 답 안한다"
"여론조사 보면 우리 오 후보가 확실하게 된다는 걸 난 읽을 수 있다"
당원들에 문자 보내 "정권 탈환 위해 오세훈 반드시 승리해야"
- 유경선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가 시작된 22일 "이기는 사람이 정해져 있다"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꺾을 것이라고 재차 장담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여론조사를 냉정하게 좀 분석들을 해보라"며 "여론조사를 보면 우리 오 후보가 확실하게 단일후보가 된다는 걸 난 읽을 수가 있다"고 밝혔다.
전날(21일) 발표된 KBS·MBC·SBS 방송3사 의뢰, 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입소스 시행 여론조사에서 '단일후보 적합도'에서는 오 후보 34.4%에 안 후보 34.3%로, '경쟁력 조사'에서는 오 후보가 39.0%에 안 후보가 37.3%로 조사됐다(20~21일 실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어제 방송3사가 여론조사를 한 걸 여러분이 제대로 인식을 하면 결과가 어떻게 된다는 걸 대략 예측이 가능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여론조사가 박빙에 오차범위 이내에서 오 후보가 선두라는 질문에도 "박빙으로 나오든지 10%p 차이가 나오든지 이기는 사람이 정해져 있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안 후보와 국민의당을 향해서는 부정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김 위원장은 안 후보가 단일화에서 승리할 경우 승복할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그런 가정된 질문에 답을 안 한다"고 일축했다.
이날 오전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안 후보) 정신이 이상한 듯" 등 발언을 거론하며 "김 위원장의 단일화 방식에 대한 고집, 이런 부분들 때문에 난관에 많이 막혔었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그런 유치한 얘기에 내가 답변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 답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여론조사에서 '무선전화 100% 방식'을 수용한 것에 대해서는 "뭐 하도 그쪽에서 그걸 안 받으면 단일화를 하는 데 지장이 있으니까, 그걸 받은 건 잘했다고 본다"고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당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를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공정과 정의를 짓밟은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고, 부도덕했던 '박원순 서울시정'을 바로잡는 중요한 선거"라며 "특히 우리 당이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탈환하기 위해서 우리 당 오세훈 후보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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