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스토킹에 시달려, 부인 행세하고 차 계약까지…처벌법 꼭"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자신도 스토킹에 시달려 거의 패닉 상태에 빠질 뻔했다며 그 피해가 얼마나 큰지 잘 알기에 "스토킹 처벌법을 3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박 의원은 15일 "저도 몇 개월간 스토킹을 당한 적이 있다"며 "상대방이 사무실을 찾아오는 것은 물론, 마치 저의 부인인 것처럼 속여 다른 의원실을 가기도 하고 자동차 계약까지 하려 했다"고 털어 놓았다.
박 의원은 "힘들고 괴로웠던 시간으로 스토킹이 결코 단순한 경범죄가 아닌 심각한 범죄라는 것을 직접 체감하기도 한 때였다"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몸서리 처질 만큼 스토킹 피해를 직접 당했던 박 의원은 "스토킹은 한 사람의 일상을 망가뜨리는 엄연한 범죄행위다"며 "아직 스토킹 처벌법이 마련되지 않고 법 제정이 늦어지는 사이 많은 피해자만 양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의원은 "오늘 스토킹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라며 "3월 국회에서 반드시, 제대로 된, 스토킹처벌법을 제정해 스토킹 범죄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범죄임을 명확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처벌과 더불어 강력한 사회적 개입을 통해 스토킹 범죄 근절 및 범죄 피해자에 대한 보호 및 지원을 이룰 수 있도록 법제도 개선에 끝까지 함께하겠다"며 스토킹 피해자 지원책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