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선대위 출범, 특검 파격 제안…LH 돌파해야 이긴다

"아이들 밥그릇 차별두려다 실패"…오세훈 비판
"(안철수) 새정치 한다며 10년간 이집저집 방황하던 뿌리없는 철학"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우상호 의원, 조정훈 시대전환 공동선대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 사무소에서 열린 '합니다! 박영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3.1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출범했다.

박 후보 캠프는 이날 오전 안국빌딩 4층에서 '합니다 박영선' 선대위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에는 안규백 상임선대위원장과 우상호·조정훈 공동선대위원장, 서영교 선거대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박 후보는 이날 출범식에서 △21분 도시 △코로나 종식 △돌봄문제 해결 △반값아파트 지원 △청년 출발자금 5000만원 지원 등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과 관련해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에게 특검을 하자고 파격 발언을 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어제 정부 합동조사단의 발표가 있었고 투기의심사례가 추가로 확인됐다. 그래도 시민들이 신뢰하지 않는다"며 "과거의 관행처럼 이어온 투기의 고리를 이번 기회에 완전히 절연해야 하며, 당에 특검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불공정한 이익을 취득하고 시민의 꿈을 빼앗는 반사회적 행위에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아울러 박 후보는 "이번는 선거 투기와 불공정 고리를 끊는 선거"라며 "그 누구보다 이번 선거에 단호하게 대처할 수 있다. 공정한 서울을 원한다면 박영선"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외에도 박 후보는 야권 후보에 대해서도 맹공을 이어갔다. 박 후보는 "혁신은 아이들 밥그릇에 차별두려다 실패한 낡은 경험으로 이룰 수 없다"며 "새정치를 한다면서 10년간 이집저집 방황하던 뿌리없는 철학에 혁신을 기대할 수 없다"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를 우회적으로 공격했다.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 후보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우 위원장은 "오세훈 후보가 시장을 할 때 시 의원과 강렬하게 대립을 해서 1년을 끌었고 무상급식투쟁이 그 현안이다. 사실상 시정이 마비 상태로 갔다"고 비판했다.

이어 "리더십이 없고, 시 의원들이 하는 말이 어떻게 이렇게 일방적으로 모든 것을 결정하냐고, 최고의 독재자였다고 (했다)"며 "어떤 상의도 안하고 소통이 불가능했다고 시의회 소통이 단절된 것을 지금도 (시의회 의원들이) 토로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이날 선대위 출범식에서는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깜짝 화상통화로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박영선을 믿는다. 박영선은 한다면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라며 "국가돌봄책임제는 제가 꿈꾸는 것이고 박 후보의 LH 관련 단호한 생각에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국회에 계류 중인 이해충돌방지법도 야당의 동의를 원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단독처리가 불가하겠다는 각오로 처리해주기를 김 직무대행에게 요청한다"며 "그 법이 있었다면 이번 (LH 투기) 사태를 막았을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선거대책본부(선대본)은 16개 특별위원회 체제로 구성됐으며 정책자문단장으로는 조명래 전 환경부장관(환경정책자문단장),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문화예술체육정책자문단장),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안보정책자문단장), 강경화 전 외교통상부 장관(국제협력정책자문단장)이 위촉됐다.

단일화를 한 조 의원은 박 후보와 후보 직속 '혼삶어(1인가구)를 위한 서울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JTBC에서 후보 단일화를 약속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도 첫 토론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suhhyerim77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