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우야 잘자라 군가도 사라진 세상…오늘만이라도 마음껏"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25일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를 부르면 "시대 착오적인 반공세대라고 손가락질 받는 이상한 나라가 돼 버렸다"며 오늘 만이라고 이 노래를 힘차게 불러보자고 외쳤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만때면 늘 울려 퍼지던 6·25 노래와 전선야곡, 이별의 부산정거장, 굳세어라 금순아도 이젠 듣기 어려운 옛날 노래가 된지 오래이고 심지어 '전우야 잘자라'는 6· 25군가도 군에서 들을 수 없다"면서 "세상이 바뀐 것"이라고 혀를 찼다.
즉 "그 노래를 부르고 외치면 틀딱(틀니 딱딱이는 소리의 준말로 노년층을 비하하는 말)이 되고 시대 착오적인 반공세대라고 손가락질 받는다"는 것.
이어 홍 의원은 "그래도 오늘은 6·25 전승(戰勝) 70주년이 되는 전승절(戰勝節)이다"며 "희생한 국군 장병을 기리는 의미에서 오늘 만이라도 6·25노래와 전우야 잘자라를 힘차게 불러 봅시다"고 권유했다.
전우야 잘자라는 1950년 유호 작사, 박시춘 작곡으로 현인이 노래했다. 정식 군가가 아니었지만 군에서 널리 불려진 대표적 '진중 가요'로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낙동강아 잘 있거라 우리는 전진한다"는 부분으로 시작되는, 행진곡 풍이지만 단조여서 곡 전체에 슬픔이 묻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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