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늘 긴급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외교안보라인 장관 참석

북한 군사충돌 가능성 등 동향 보고받고 당 차원 대응책 논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심히유감, 도발 멈추고 대화 나서야"한다고 밝혔다. 2020.6.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를 열고 북한 관련 현안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이날 오후 1시30분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리는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에는 민주당 지도부와 외교안보라인 장관들이 참석해 북한 관련 동향을 공유하고 대응책을 논의한다.

정부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다. 다만 전날 사의를 표명한 김연철 장관의 참석 여부는 미정이다.

당에서는 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 김영진 총괄 원내수석부대표와 더불어 외교통일위·국방위·정보위 등 외교·안보 관련 상임위 간사들이 참석한다.

당은 북측 동향과 군사충돌 가능성에 대한 정부 측 외교안보라인의 전망 등을 보고받고, 국회 차원의 대응책을 세운다. 판문점선언 비준과 대북전단살포 금지 입법 등의 속도조절이 이뤄질 지 여부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이 지난 16일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이른 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중대 기로를 맞이하자 민주당은 북측에 유감을 표명하며 단호한 대응으로 자세를 바꿨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그치지 않고 북한이 더 강력한 군사도발까지 거론하며 위협하자 당혹감도 흐르는 분위기다.

그간 판문점선언 비준과 대북전단 살포 금지 입법 등을 통해 북한과의 대화에 무게를 둬 왔던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금도를 넘었다"며 북측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해찬 대표 등 당 지도부 인사들은 북한에 대한 발언 강도를 높이며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 간 외교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넘지 말아야 할 금도가 있다. 북쪽의 행태는 이 금도를 넘었다"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그동안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한 남북한 모든 사람들의 염원에 역행하는 처사라는 걸 분명히 말한다"며 "지난 수십 년간 남북이 대결과 화해를 반복하며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평화를 염원하며 상대를 이해하려는 다수의 국민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연일 대남강경 기조를 이어가자 청와대와 협조 속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구축해 가던 민주당도 북한에 직접적으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정상 간의 남북합의를 깨뜨리고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킨 북한의 명백한 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도 지켜야 할 금도가 있다"고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냈다.

seei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