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 김기선, 통합당 당선인들 앞에서 "9월 전 합당 어려워"
김기선 정책위의장, 통합당 워크숍서 "전략적으로 결정해야"
염동열 미래한국 사무총장 "선언적 의미 아냐…통합 시기 당기는 방법 논의"
- 김정률 기자, 김일창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김일창 기자 = 미래한국당 지도부가 오는 9월 정기국회 전까지 합당은 어렵다는 입장을 미래통합당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 당선인들은 물론 사무처 당직자들까지 일제히 이달 내 합당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21일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21대 국회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한 김기선 미래한국당 정책위의장은 비공개 토론회에서 "통합당과 통합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전략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며 "9월 정기국회 이전 통합은 어렵다"고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통합당 출신인 김 정책위의장은 지난 4·15 총선 과정에서 본인의 지역구인 강원 원주갑 공천을 받지 못하자 불출마를 선언하고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와 관련해서도 이날 원주갑 공천이 잘못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민경욱 통합당 의원이 주장하는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재검표 결과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당사자인 미래한국당은 존재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염동열 미래한국당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9월 정기국회 이전 통합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통합을 조금 연기하면 여러가지 좋은 부분들이있다는 점을 설명한 것이다. 선언적 의미는 아니다"고 사태 진화에 나섰다.
염 사무총장은 "오는 26일 최종적으로 어느 시기에 어떻게 통합을 할지 의논할 것"이라며 "26일은 전당대회라기보다는 여러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6일 전당대회에서 원유철 대표의 임기연장건 상정에 대해 "당선인들과 의논해서 최종 결론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염 사무총장은 통합 시기와 관련, "5월 말일까지로 보고 있다. 26일 총의를 모은다면 합당보고를 하고 최고위에서 의결하는 방법이 있다"며 "내일 원 대표의 개인 욕심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하고 상황에 맞게 통합 시기를 정하려 한다. 내일 최고위에서 통합 시기를 당기는 방법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통합당과 미래한국당 사무처 당직자들도 통합 논의가 지연되는 것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쏟아냈다. 특히 미래한국당 당직자들은 통합이 이뤄질 때까지 당무를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
미래한국당 당직자은 이날 배포한 성명에서 "미래한국당 사무처 전원은 5월 26일 미래한국당 전당대회에 반대하며 오늘 이 시간부로 미래한국당 당무를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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