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떠나면서 인테리어 하겠다 우기나"…정진석, 심재철 '직격'
"지금은 '폭망' 수습 더 빨라야…5월초 새 원내대표 선출해야"
- 강성규 기자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은 22일 심재철 당 원내대표가 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과 21대 총선 당선자 대상 전수조사를 통해 총선 패배 수습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그에게 위임된 권한을 넘어서는 일"이라며 "집 비우고 떠나는 사람이 '인테리어는 꼭 고치고 떠나겠다'고 우기는 형국"이라고 직격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 때(20대 총선)를 위기였다고 한다면, 지금은 '폭망'"이라며 "수습의 속도가 더 빨라야 한다. 아무리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당선자 대회를 열고, 5월 초 새 원내대표(당 대표 권한대행)를 선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총선 민의, 국민의 주권을 새로 받아 안은 것은 103명의 당선자들"이라며 "이들이 위기 탈출을 논의하는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2016년 5월3일 원내대표로 선출됐을 때 나는 '원외' 당선인 신분이었다 법적으로 그해 5월30일까지 원유철 의원이 당의 원내대표였다. 더구나 원유철 원내대표는 4·13 총선에서 당선된 현역 의원 신분이었다"며 "원 대표는 내가 원내대표에 당선되자마자 모든 권한을 내게 넘겨줬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원 대표는 그때 내게 이렇게 얘기했다. '총선 참패로 퇴진한 당 지도부의 일원이 계속 자리를 지키는 건 말이 안된다. 지금부터 원내대표는 정진석'"이라며 "그래서 나는 집권 여당 최초의 '원외 원내대표'로 민주당과의 원구성 협상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심재철 대표의 임무는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행정적 절차를 주관하는 것에 그쳐야 한다"며 "심 대표가 현역 의원, 당선자들을 설문조사 해서 '외부 비대위원장 영입' '조기 전당대회 개최' 등에 대해 결론을 내린다고 한다. 충정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나, 그에게 위임된 권한을 넘어서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그런 자료가 있다면, 당선자 대회에서 선출되는 새 원내대표에게 '참고자료'로 전해주면 될 일"이라며 "지금 시급한 것은 조속한 당선자 대회의 개최다. 위기탈출의 단초는 거기서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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