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승' 민주당, 오늘 선대위 해단식…김종인, 통합당 마지막 업무

민주, 지역구 162석 및 비례 합쳐 180석 육박…안정적 과반 확보
김종인, 총선 특별기자회견…황교안 체제 붕괴 후 역할 맡을지 주목

이해찬·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21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4.1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4·15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사실상의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갖는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기자회견으로 짧았던 당 업무를 마무리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대한민국미래준비 선거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그리고 서울 종로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민주당은 전국 개표율 95.5%를 기준으로 253개 지역구 중 162곳에서 승리하며 과반수 의석을 확보했다. 121석이 걸린 수도권에서만 105석을 차지하며 통합당을 압도했다.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의석까지 합하면 단독으로 180석에 육박한다.

65년 민주당 계열 정당의 역사상 역대급 승리에도 지나친 환호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강조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 자리에서도 낮고 겸손한 자세를 거듭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남은 20대 국회 임기 동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국회 의사일정 협의를 야당에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들이 지난 13일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함에 따라 이날부터 4월 임시국회가 소집된다.

민주당은 전 국민에게 특별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2차 추경'의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일인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하비에르 국제학교에 마련된 평창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후 기표소를 나서고 있다. 2020.4.1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김종인 위원장은 통합당의 참패로 선거 승리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국회에서 '총선 결과 관련 특별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의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와 함께 향후 당 진로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대표의 삼고초려 끝에 선대위를 이끌어온 김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경제심판론'을 내세워 수도권을 집중 공략했다.

하지만 가파르게 상승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와 김대호 전 후보, 차명진 후보 등 수도권 출마자들의 막말 논란으로 빛이 바랬다.

김 위원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통합당의 원내 1당을 자신하며 당과 지지자들을 독려했지만 결과는 지역구 85석에 그치며 참패했다. 집중 유세를 펼쳤던 수도권(121석)에서 16석을 얻어 패배는 더욱 짙어졌다.

당 안팎에서는 김 위원장의 역할을 놓고 여러 얘기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공천에 관여하지 않은 데다 황 대표가 사퇴를 선언한 만큼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면서 당내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 위원장은 전날 투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 이후 당내 활동은 생각해본 적도 없다. 내 일이 끝나서 더는 공식적인 자리에 안 나타날 것"이라며 총선 이후 당내 역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asd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