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부천 소사에서 정치 접겠다…또 나서는 것 예의 아냐"

"세 번째 낙선…텃밭의 뿌리 깊은 속성 바꾸기 힘들었다"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15일 오전 경기 부천시 범박동 일신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장에 도착해 소감을 말하기전 눈을 감으며 생각하고 있다.(차명진 캠프제공)2020.4.15/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경기 부천병)가 15일 "이곳 부천 소사에서의 정치를 접겠다"고 밝혔다.

차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자유를 향한 작은 걸음에 한 몸 바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차 후보는 "그동안 저를 위해 불철주야 뛰어 주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애국 동지들의 노고에도 뜨겁게 감사드린다"며 "죽을 용을 써서 잠깐 빤짝하는 듯했지만 텃밭의 뿌리 깊은 속성을 바꾸기는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득표율은 예상보다 10% 정도 더 줄어들 것 같다. 후보자격 시비로 설왕설래했으니"라며 "1994년 15대 (국회에서) 김문수 의원의 보좌관으로 시작해 26년만이다. 김문수 의원 3번, 제가 2번 당선되고 이어서 제가 2번 떨어졌습니다. 이번 세 번째 낙선"이라고 덧붙였다.

차 후보는 "다음 선거 때의 정치환경은 더 좋아지겠지만 같은 곳에서 3번 낙방한 제가 또 나서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지역 주민에게 새로운 기대를 불어 넣을 수 있는 의욕 충만한 우파의 새 기수, 새 선수를 발굴하든지 혹시 자발적으로 나오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돌이켜보면 아쉬운 점이 한 둘이 아니지만 그래도 부천 소사에 제 청춘을 바쳤다"라며 "그러나 여기까지다. 그만 물러나겠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부족한 저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주셨던 지역 주민께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했다.

asd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