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8선' 올드보이들, 출구조사·개표상황에 21대 생환 불투명
비례대표 후보 나선 우리공화당 서청원·민생당 손학규
6선 천정배, 4선 박지원·박주선·정동영 등도 크게 밀려
- 김진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1대 총선에서 생환을 노리던 '올드 보이'들의 거취가 불투명해졌다. 10~30년가량 여의도 정계에 몸 담았던 이들은 각자 '정권 견제', '개헌 최전선' 등의 포부를 밝히며 도전장을 던졌지만 누구도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부딪혔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수장이던 상도동계 출신의 친박계 좌장인 8선 서청원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우리공화당의 비례대표 후보 2번으로 추천됐다. 하지만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에서는 우리공화당의 정당 득표율이 비례대표 1석을 보장하는 '봉쇄조항'인 3%를 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민생당에서는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당내 최다선인 6선의 천정배(광주 서을) 의원, 4선의 김동철(광주 광산갑)·박주선(광주 동남을)·박지원(전남 목포)·정동영(전북 전주병)·조배숙(전북 익산을) 등 다수의 중진 의원들이 위기를 맞았다.
특히 현역 의원 대부분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큰 표차로 밀리는 모습이다.
7선에 도전한 천정배 의원(광주 서구을)은 오후 10시 기준 19.7%(494표)를 얻고 있다. 1위인 양향자 민주당 후보의 득표율은 77.0%(1930표)로, 두 사람의 격차는 57.3%포인트(p)다.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인 박지원 의원(전남 목포)은 39.5%(7087표)로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45.3%(8128표)를 얻고 있는 김원이 민주당 후보로 격차는 5.8%p다. 3위는 윤소하 정의당 후보로 12.3%(2218표)다.
한 때 대권주자였던 정동영 후보(전북 전주시병)도 27.9%(7483표)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인 김성주 민주당 후보는 71.0%(1만8995표)다.
광주 광산구갑에 출마한 김동철 의원도 13.4%(6338표)로 2위에 머무르고 있다. 1위는 이용빈 민주당 후보로 78.0%(3만6765표)로 집계됐다.
전북 익산시을의 조배숙 의원 역시 2위로 15.8%(7068표)를 얻고 있다. 1위는 한병도 민주당 후보로 72.2%(3만2204표)를 기록했다.
국회 부의장을 지냈던 박주선 의원(광주 동구남구을)은 9.2%(2812표)로 3위에 자리잡았다. 1위는 이병훈 민주당 후보(71.7%, 2만1785표), 2위는 김성환 무소속 후보( 17.0%, 5186표)다.
민생당 비례대표 후보 14번인 손학규 위원장의 국회 입성도 어려워보인다. 정치권은 출구조사 등을 바탕으로 최종 득표율에 따라 민생당의 비례대표 의석 수를 1~2석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밖의 올드 보이들은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하며 아름다운 이별을 예고한 상태다. 민주당에서는 7선이자 당대표인 이해찬 의원, 6선의 문희상 국회의장, 6선의 원혜영 의원 등이 여기 해당한다. 미래통합당에서는 6선의 김무성 의원 등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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