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통합 '경제 반쪽' 막판 공세…"靑 코돌이 당선되면 망한다"

'격전지이자 열세지역' 수도권 집중…황교안 "여당 180석시 절망"
김종인 "투표로 민주당 버릇 고쳐달라"…서울 10여곳 지원 예정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오른쪽)과 김용태 구로구을 후보가 14일 서울 신도림역 인근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승주 이준성 정윤미 기자 = 4·15 총선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4일 미래통합당은 최대 승부처로 꼽히지만 열세를 면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된 수도권에 총력을 모았다.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하며 통합당을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서울에서만 10여 곳을 돌며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섰고, 유승민 의원은 경기도를 훑은 뒤 서울에서 지원사격을 마무리한다.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황교안 대표도 마지막 표심 잡기에 나섰다.

우선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여당이) 나라를 망쳤는데도 180석을 가져가면 이 나라의 미래는 절망"이라며 "경제는 더 나빠지고 민생은 파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여권에서는 '범여권 180석' 전망이 흘러나오고, "오만하다"며 민주당의 '핑크빛 전망'을 비판하던 통합당 내에서도 우려가 현실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임기 절반 만에 경제는 이미 반쪽이 됐고 남은 (임기) 절반을 또 이렇게 보낸다면 경제의 남은 반쪽마저 무너져 내릴 것"이라며 "총선이 끝나면 엄청난 세금 핵폭탄 청구서가 국민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황 대표는 "그런데 경제 살릴 생각은 하지 않고 조국 살리기에 올인하고 있지 않느냐"며 "행정부와 사법부에 이어 입법부까지 완전히 장악되면 독재와 다름없는 폭주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견제를 위한 투표를 당부했다. 황 대표는 '큰절 호소'도 이어나갔다.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연 김 위원장은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종로구 후보가 14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지지를 호소하며 큰절을 하고 있다. 2020.4.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180석을 얻는다고 (여당이) 허풍을 떨어도 뭐라고 하지 않겠다"며 "제발 국민 손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쥐여준 뒤에 그런 짓을 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004년 총선에서 대거 국회에 들어온 소위 '탄돌이'들이 지금도 이 나라 정치를 좌지우지한다"며 "이번에 코로나를 틈타서 '청와대 돌격대' '코돌이'들이 대거 당선되면 국회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 나라는 진짜 망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누구누구 당선되면 대통령이 기뻐할 거란 왕조시대 유세를 버젓이 한다"며 "자기 당 후보 치부 드러나니까 모르는 척하는 더불어민주당 꼴이 청와대 행태와 똑같다. 국민이 투표로 버릇을 고쳐달라"고 말했다.

이후 본격적인 지원 유세에서도 김 위원장은 "민주당을 찍었다가는 어떻게 되리라는 것을 여러분이 잘 알 것"이라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 구로구를 지원 유세에서 "코로나 사태로 인해 닥쳐올 경제코로나를 극복해야 하는데 내일은 이 사태를 심판할 날"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날 유세를 돕기 전 페이스북에 "지난 3년간 '우리 이니(문재인 대통령) 하고 싶은 대로' 하다가 이 나라가 얼마나 망가졌는지 똑똑히 기억하고 있지 않으냐"며 "현명한 국민이 절대 문재인정권의 거짓, 위선, 무능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오후 황 대표는 모교인 성균관대와 평창동 일대를 찾는다. 김 위원장은 구로구를 시작으로 양천·동작·용산·동대문·광진·강동·송파구 후보를 지원한 뒤 종로에서 황 대표의 막판 세몰이를 돕는다. 성북구 방문도 예정됐다.

아울러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오후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대구를 찾는다. 그는 김 위원장의 '자가격리 우려' 발언으로 요동치는 대구 민심을 달래고 통합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parksj@news1.kr